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제주 전역 태풍경보

입력 2019.09.22 (03:59) 수정 2019.09.2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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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 제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비바람이 한층 거세진 것 같은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자정을 넘어서면서 바람과 빗줄기가 한층 굵어진 모습입니다.

때때로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고 굵은 빗줄기가 제 얼굴을 때리며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태풍이 조금씩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 모든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제17호 태풍 타파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7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0km가 넘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태풍은 오늘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제주공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는데요.

태풍이 지나는 동안 순간 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 없도록 신경 써야 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한 게 특징인데요.

태풍이 앞세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이미 어제 하루 동안 제주 북동부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해안지역에 400mm, 많은 곳은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도 예보돼 침수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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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제주 전역 태풍경보
    • 입력 2019-09-22 04:03:36
    • 수정2019-09-22 04:06:43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 제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비바람이 한층 거세진 것 같은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자정을 넘어서면서 바람과 빗줄기가 한층 굵어진 모습입니다.

때때로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고 굵은 빗줄기가 제 얼굴을 때리며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태풍이 조금씩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 모든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제17호 태풍 타파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7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0km가 넘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태풍은 오늘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제주공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는데요.

태풍이 지나는 동안 순간 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 없도록 신경 써야 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한 게 특징인데요.

태풍이 앞세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이미 어제 하루 동안 제주 북동부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해안지역에 400mm, 많은 곳은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도 예보돼 침수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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