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UN총회서 北 ‘안전 보장’ 새 제안…내일 출국

[앵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UN총회 참석을 위해 내일(22일) 출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UN총회 연설에서 북한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밝힐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연설 전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실무 협상을 앞두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핵심의제는 북미 간 비핵화 접점 찾기입니다.

앞서 북한은 북미 실무협상 의제로 '체제안전보장'과 '제재 완화'를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16일/수석·보좌관 회의 :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 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 갈 것입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 뒤 열리는 UN총회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체제 안전 보장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설의 핵심은 북한 체제 안전 보장 문제라면서,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제안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고, UN 총회 연설에선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방안을 공개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불가침 조항이 담긴 남북 기본 협정을 제안하고, 이 부분에 대해 국회가 동의해 준다면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보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비판하고 '새로운 방법'을 언급하며 유연한 접근을 시사한 상황.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