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넘는 ‘너울성 파도’ 주의…해안가 출입 피해야

입력 2019.09.21 (21:13) 수정 2019.09.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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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오면 해안가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가 큰데요.

특히 만조기와 겹치는 이번 태풍에는 너울성 파도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박영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파도가 4미터 높이의 방파제를 집어삼킵니다.

해안도로는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로 가득 찼습니다.

2016년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태풍 차바 당시 부산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해안가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파도의 위력을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15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마을로 3미터 높이의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만조로 이미 바닷물의 높이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

그래도 아직은 방파제가 파도를 어느 정도 막아냅니다.

하지만 9미터 높이의 파도 앞에서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방파제를 훌쩍 뛰어넘은 파도로 마을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특히 태풍 전후로 들이닥치는 너울성 파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성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 "너울성 파도는 외해에서 발생한 긴 주기를 갖는 파도입니다. 이런 파도는 해안가에서 직접 파도가 오는지 오지 않는지 판별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특성상 태풍이 도달하기 전이나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난 후라고 해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방파제나 해수욕장 같은 해안가 주변은 출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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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파제 넘는 ‘너울성 파도’ 주의…해안가 출입 피해야
    • 입력 2019-09-21 21:15:04
    • 수정2019-09-21 21:23:23
    뉴스 9
[앵커]

태풍이 오면 해안가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가 큰데요.

특히 만조기와 겹치는 이번 태풍에는 너울성 파도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박영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파도가 4미터 높이의 방파제를 집어삼킵니다.

해안도로는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로 가득 찼습니다.

2016년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태풍 차바 당시 부산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해안가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파도의 위력을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15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마을로 3미터 높이의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만조로 이미 바닷물의 높이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

그래도 아직은 방파제가 파도를 어느 정도 막아냅니다.

하지만 9미터 높이의 파도 앞에서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

방파제를 훌쩍 뛰어넘은 파도로 마을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특히 태풍 전후로 들이닥치는 너울성 파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성진/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 "너울성 파도는 외해에서 발생한 긴 주기를 갖는 파도입니다. 이런 파도는 해안가에서 직접 파도가 오는지 오지 않는지 판별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특성상 태풍이 도달하기 전이나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난 후라고 해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방파제나 해수욕장 같은 해안가 주변은 출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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