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00mm 폭우에 강풍까지…태풍 ‘타파’ 내일 최대 고비

입력 2019.09.21 (21:01) 수정 2019.09.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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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에 바짝 가까워졌습니다.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점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와 영남지역 등에 최대 6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도 예상보다 거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드는 내일(22일)이 고빕니다.

정부도 태풍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재난감시 CCTV에 찍힌, 오늘(21일) 오후 제주 성산 일출봉 인근 모습입니다.

거세진 파도가 태풍이 가까워졌음을 보여줍니다.

바람에 카메라마저 흔들립니다.

위성영상에도 거대해진 구름대가 제주 해상 쪽으로 올라오는 게 확연합니다.

소형급 태풍으로 시작한 태풍 타파는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강풍반경이 360km에, 시간당 풍속 13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내일(22일) 오후 제주 동쪽 해상까지 올라와 저녁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종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 내일(22일)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가장 걱정은 폭웁니다.

최고 6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제주와 영남, 강원 영동 지역엔 최고 500에서 600mm의 비가 예보돼 있고,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제주, 부산, 포항을 비롯한 영남 지역은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바람도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불 거라는 분석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순간 최대 초속 35에서 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와가 바람에 날아가고 낡은 가옥이 피해를 입을 수준입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태풍 자체의 크기는 링링이 훨씬 더 강하게 발달했었죠. 그렇지만 영향을 받는 영향 정도는 이번 태풍이 훨씬 광범위하고 강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 상륙이 임박해진 만큼 대비를 최대한 서두르고, 태풍의 고비가 될 내일(22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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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600mm 폭우에 강풍까지…태풍 ‘타파’ 내일 최대 고비
    • 입력 2019-09-21 21:04:17
    • 수정2019-09-21 21:35:32
    뉴스 9
[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에 바짝 가까워졌습니다.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점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와 영남지역 등에 최대 6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도 예상보다 거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드는 내일(22일)이 고빕니다.

정부도 태풍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재난감시 CCTV에 찍힌, 오늘(21일) 오후 제주 성산 일출봉 인근 모습입니다.

거세진 파도가 태풍이 가까워졌음을 보여줍니다.

바람에 카메라마저 흔들립니다.

위성영상에도 거대해진 구름대가 제주 해상 쪽으로 올라오는 게 확연합니다.

소형급 태풍으로 시작한 태풍 타파는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강풍반경이 360km에, 시간당 풍속 13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내일(22일) 오후 제주 동쪽 해상까지 올라와 저녁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종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 내일(22일)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가장 걱정은 폭웁니다.

최고 6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제주와 영남, 강원 영동 지역엔 최고 500에서 600mm의 비가 예보돼 있고,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제주, 부산, 포항을 비롯한 영남 지역은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바람도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불 거라는 분석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순간 최대 초속 35에서 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와가 바람에 날아가고 낡은 가옥이 피해를 입을 수준입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태풍 자체의 크기는 링링이 훨씬 더 강하게 발달했었죠. 그렇지만 영향을 받는 영향 정도는 이번 태풍이 훨씬 광범위하고 강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 상륙이 임박해진 만큼 대비를 최대한 서두르고, 태풍의 고비가 될 내일(22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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