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 결승골’ 포항, 서울에 짜릿한 승리…7위로 도약

입력 2019.09.21 (20:09) 수정 2019.09.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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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과 공방 끝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진입에 희망을 살렸다.

6위 자리를 다투는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는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에 터진 완델손의 결승 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시즌 11승 6무 13패(승점 39)를 기록해 종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 3-1 승리를 낚은 3위 서울은 포항에 일격을 당해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고, 36분에 마침내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은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볼 경합을 하던 중 어깨를 밀은 이웅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왼쪽 골문을 꿰뚫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도 거센 반격으로 동점 골을 뽑았고, 주인공은 베테랑 골잡이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골라인까지 침투한 황현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딩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지난 라운드 인천전 1골 2도움 활약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포항에는 해결사 완델손이 있었다.

완델손은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이광혁이 공을 찔러주자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이광혁의 절묘한 패스와 완델손의 깔끔한 마무리가 합작한 귀중한 결승 골이었다.

수원은 전반 36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상주가 후반 6분 김건희의 만회 골로 응수하면서 1-1로 비겼다.

18일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1차전에서 K3팀인 화성FC에 0-1 충격패를 당했던 수원은 승점 1 확보에 그치며 6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

상주 역시 FA컵 4강 1차전 때 내셔널리그팀인 대전 코레일과 1-1 무승부에 이어 수원과 비기며 7위를 지켰다.

수원이 전반 종반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0의 균형을 깼고, 상무에서 전역한 김민우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수원은 전반 36분 양상민의 중거리 슈팅을 상주 골키퍼 윤보상이 쳐내자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한의권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다시 윤보상이 쳐내자 왼쪽 골 지역으로 흐른 공을 놓치지 않은 김민우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을 0-1로 뒤진 상주가 후반 들어 거센 공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주의 김건희는 후반 6분 상대 위험지역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를 등에 진 상태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라 1-1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이후 추가골 사냥 공방을 벌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제주는 성남FC와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마그노의 페널티킥 골, 이근호의 쐐기 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제주는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을 끊고 4승 10무 16패(승점 22)로 인천(승점 20)을 제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반면 상위 스플릿 진입 경쟁을 벌이는 성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이 이어졌다

제주는 전반 31분 윤빛가람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전반 막판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2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김성주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강한 바람에 휘어진 공이 골문으로 향했다.

성남의 골키퍼 김동준이 공을 잡았지만 손에서 미끄러진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4분 윤일록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옷을 잡아끌어 넘어뜨린 이창용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그노가 침착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37분 이근호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3-0 대승을 완성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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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1 20:09:46
    • 수정2019-09-21 21:56: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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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자리를 다투는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는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에 터진 완델손의 결승 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시즌 11승 6무 13패(승점 39)를 기록해 종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 3-1 승리를 낚은 3위 서울은 포항에 일격을 당해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고, 36분에 마침내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은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볼 경합을 하던 중 어깨를 밀은 이웅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왼쪽 골문을 꿰뚫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도 거센 반격으로 동점 골을 뽑았고, 주인공은 베테랑 골잡이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골라인까지 침투한 황현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딩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지난 라운드 인천전 1골 2도움 활약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포항에는 해결사 완델손이 있었다.

완델손은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이광혁이 공을 찔러주자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이광혁의 절묘한 패스와 완델손의 깔끔한 마무리가 합작한 귀중한 결승 골이었다.

수원은 전반 36분 김민우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상주가 후반 6분 김건희의 만회 골로 응수하면서 1-1로 비겼다.

18일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1차전에서 K3팀인 화성FC에 0-1 충격패를 당했던 수원은 승점 1 확보에 그치며 6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

상주 역시 FA컵 4강 1차전 때 내셔널리그팀인 대전 코레일과 1-1 무승부에 이어 수원과 비기며 7위를 지켰다.

수원이 전반 종반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0의 균형을 깼고, 상무에서 전역한 김민우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수원은 전반 36분 양상민의 중거리 슈팅을 상주 골키퍼 윤보상이 쳐내자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한의권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다시 윤보상이 쳐내자 왼쪽 골 지역으로 흐른 공을 놓치지 않은 김민우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을 0-1로 뒤진 상주가 후반 들어 거센 공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주의 김건희는 후반 6분 상대 위험지역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를 등에 진 상태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라 1-1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이후 추가골 사냥 공방을 벌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제주는 성남FC와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마그노의 페널티킥 골, 이근호의 쐐기 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제주는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을 끊고 4승 10무 16패(승점 22)로 인천(승점 20)을 제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반면 상위 스플릿 진입 경쟁을 벌이는 성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이 이어졌다

제주는 전반 31분 윤빛가람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전반 막판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2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김성주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강한 바람에 휘어진 공이 골문으로 향했다.

성남의 골키퍼 김동준이 공을 잡았지만 손에서 미끄러진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4분 윤일록이 상대 위험지역에서 옷을 잡아끌어 넘어뜨린 이창용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그노가 침착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후반 37분 이근호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3-0 대승을 완성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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