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발언에 “최소한 예의도 없는 망언”…한국당 “유감”

입력 2019.09.21 (18:27) 수정 2019.09.21 (2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여야 4당은 논평을 통해 류 교수의 발언이 일제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식논평 대신 대변인의 구두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을 통해 "류 교수의 발언은 일본 극우집단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망언 중의 망언"이라면서 "연세대학교는 류 교수를 당장 파면해야 하고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한국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류석춘 교수는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사람인데 한국당이 추종하는 우리나라 일부 몰지각한 보수 지식인의 민낯을 보는 듯하다"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굴종적 대일관계를 선린우호로 착각하는 수구집단이 얼마나 왜곡된 역사의식과 지식착란에 사로잡혀 있는지 그 바닥을 들여다보는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류 교수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국민께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반국민적 발언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얄팍한 지식과 간악한 혀로 일제의 만행을 용인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류 교수의 논리대로라면) 마루타도 ‘임상 알바’라고 말할 사람"이라면서 "가슴 아픈 역사 앞에, 칼을 꽂는 막말을 보니 한국당 혁신위원장 출신답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오현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류 교수의 발언은) 반박할 가치조차 없으며 일본 극우 인사도 한꺼번에 하기 힘든 '망언종합세트'"라면서 "학문의 자유도 아니고 사과로 해결될만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 대변인은 "이런 역사인식을 가진 사람이 그 동안 강단에 서왔고 심지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까지 역임했다니 한탄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도 "류 교수의 망언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낀다"면서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할 지식인층이 잘못된 역사관으로 매국적 발언 뿐 만 아니고, 나라를 잃고 꽃다운 나이에 순결까지 잃은 위안부들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4당,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발언에 “최소한 예의도 없는 망언”…한국당 “유감”
    • 입력 2019-09-21 18:27:30
    • 수정2019-09-21 20:33:53
    정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여야 4당은 논평을 통해 류 교수의 발언이 일제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식논평 대신 대변인의 구두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21일) 논평을 통해 "류 교수의 발언은 일본 극우집단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망언 중의 망언"이라면서 "연세대학교는 류 교수를 당장 파면해야 하고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한국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류석춘 교수는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사람인데 한국당이 추종하는 우리나라 일부 몰지각한 보수 지식인의 민낯을 보는 듯하다"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굴종적 대일관계를 선린우호로 착각하는 수구집단이 얼마나 왜곡된 역사의식과 지식착란에 사로잡혀 있는지 그 바닥을 들여다보는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류 교수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국민께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반국민적 발언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얄팍한 지식과 간악한 혀로 일제의 만행을 용인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류 교수의 논리대로라면) 마루타도 ‘임상 알바’라고 말할 사람"이라면서 "가슴 아픈 역사 앞에, 칼을 꽂는 막말을 보니 한국당 혁신위원장 출신답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오현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류 교수의 발언은) 반박할 가치조차 없으며 일본 극우 인사도 한꺼번에 하기 힘든 '망언종합세트'"라면서 "학문의 자유도 아니고 사과로 해결될만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 대변인은 "이런 역사인식을 가진 사람이 그 동안 강단에 서왔고 심지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까지 역임했다니 한탄스러울 따름"이라면서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도 "류 교수의 망언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낀다"면서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할 지식인층이 잘못된 역사관으로 매국적 발언 뿐 만 아니고, 나라를 잃고 꽃다운 나이에 순결까지 잃은 위안부들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