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80대 여성 부상…규슈 침수 잇따라

입력 2019.09.21 (14:16) 수정 2019.09.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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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선 강풍에 80대 여성이 다쳤고, 규슈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뿌리 채 뽑혔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몸을 가누기 힘듭니다.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물이 넘치면서 계단은 폭포가 됐습니다.

17호 태풍 '타파'가 순간 최대풍속 초속 50미터까지 세력을 키우며 오키나와 서쪽 바다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오키나와현 도카시키 섬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47.7미터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는 어제 80대 여성이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규슈 남부의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인근에서는 오늘 오전 9시쯤 한 시간에 120미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최소한 10곳 이상의 도로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늘길도 막혀, 오키나와와 규슈에서 2백7십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저녁 대마도 해협 부근을 통과한 후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의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지바현에도 강한 비바람이 올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바현 주민 : "곤란하네요. 옷장이 또 흠뻑 젖는 건 아닐지…."]

이번 태풍은 반경 5백km를 넘는 대형 태풍인 데다, 일본 서쪽 바다를 지나 홋카이도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돼, 주말 동안 일본 전역이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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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키나와 80대 여성 부상…규슈 침수 잇따라
    • 입력 2019-09-21 14:17:34
    • 수정2019-09-21 14:25:02
[앵커]

태풍 '타파'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선 강풍에 80대 여성이 다쳤고, 규슈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뿌리 채 뽑혔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몸을 가누기 힘듭니다.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물이 넘치면서 계단은 폭포가 됐습니다.

17호 태풍 '타파'가 순간 최대풍속 초속 50미터까지 세력을 키우며 오키나와 서쪽 바다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오키나와현 도카시키 섬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47.7미터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는 어제 80대 여성이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규슈 남부의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인근에서는 오늘 오전 9시쯤 한 시간에 120미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최소한 10곳 이상의 도로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늘길도 막혀, 오키나와와 규슈에서 2백7십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저녁 대마도 해협 부근을 통과한 후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의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지바현에도 강한 비바람이 올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은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바현 주민 : "곤란하네요. 옷장이 또 흠뻑 젖는 건 아닐지…."]

이번 태풍은 반경 5백km를 넘는 대형 태풍인 데다, 일본 서쪽 바다를 지나 홋카이도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돼, 주말 동안 일본 전역이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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