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삼성 또 거론하며 “애플 단기간 도와주겠다”

입력 2019.08.22 (03:47) 수정 2019.08.2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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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또다시 거론하면서 대중국 관세 문제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짧은 기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애플의 팀 쿡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전화한다면서 "지금 문제는 그의 경쟁자인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문제와 관련해 단기간 팀 쿡을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인 지난 18일에도 팀 쿡과의 만찬에 관해 설명하면서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에 대한 지원방안 모색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당시 "쿡이 주장한 것 중 하나는 삼성은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고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애플 지원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조만간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완화해주는 조치 등으로 애플 지원 사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의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은 9월부터 10% 관세 부과 대상이고 아이폰 등도 12월 15일 이후 관세대상이 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휴대전화 물량을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어 미국의 대중국 관세 대상이 아닙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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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삼성 또 거론하며 “애플 단기간 도와주겠다”
    • 입력 2019-08-22 03:47:13
    • 수정2019-08-22 04:45:2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또다시 거론하면서 대중국 관세 문제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짧은 기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애플의 팀 쿡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전화한다면서 "지금 문제는 그의 경쟁자인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문제와 관련해 단기간 팀 쿡을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인 지난 18일에도 팀 쿡과의 만찬에 관해 설명하면서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에 대한 지원방안 모색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당시 "쿡이 주장한 것 중 하나는 삼성은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고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애플 지원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조만간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완화해주는 조치 등으로 애플 지원 사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의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은 9월부터 10% 관세 부과 대상이고 아이폰 등도 12월 15일 이후 관세대상이 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휴대전화 물량을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어 미국의 대중국 관세 대상이 아닙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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