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제로…FC 서울 시련의 여름

입력 2019.08.21 (21:48) 수정 2019.08.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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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3강을 형성했던 FC서울이 뜨거운 여름을 거치면서 갑자기 동력을 잃고 하향세입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도 선수 보강을 못 한 것도 있지만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큰 과젭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의 빠른 역습에 허둥대던 서울의 수비진은 결국 통한의 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입니다.

수비수 자리가 익숙지 않은 정현철이 공을 걷어낸다는 게 그만 헛발질로 이어져 구멍이 뚫렸습니다.

여름 들어 체력적인 부담감을 느낀 수비진은 느슨한 압박을 펼치다가 또 슈팅을 허용합니다.

페시치가 부상으로 빠진 6월 말 이후 득점력까지 눈에 띄게 떨어진 서울은 혹독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두 달 전만 해도 선두 전북을 바짝 추격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2위 울산과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지만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게 큰 원인입니다.

조영욱과 박주영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도 컸습니다.

윤주태와 박동진 등 젊은 선수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최용수 감독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입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기회를 잡는 친구가 있고, 그냥 흘려버리는 친구가 있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경기들이 점점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데, 내부 관리를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다음 달 6일 의경 복무를 끝내고 이명주와 주세종이 복귀했을 때 공수 밸런스를 회복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1위로 올라서며 부활에 성공한 서울에게 올 시즌 여름은 유독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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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입 제로…FC 서울 시련의 여름
    • 입력 2019-08-21 21:49:20
    • 수정2019-08-21 2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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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3강을 형성했던 FC서울이 뜨거운 여름을 거치면서 갑자기 동력을 잃고 하향세입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도 선수 보강을 못 한 것도 있지만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큰 과젭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의 빠른 역습에 허둥대던 서울의 수비진은 결국 통한의 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입니다.

수비수 자리가 익숙지 않은 정현철이 공을 걷어낸다는 게 그만 헛발질로 이어져 구멍이 뚫렸습니다.

여름 들어 체력적인 부담감을 느낀 수비진은 느슨한 압박을 펼치다가 또 슈팅을 허용합니다.

페시치가 부상으로 빠진 6월 말 이후 득점력까지 눈에 띄게 떨어진 서울은 혹독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두 달 전만 해도 선두 전북을 바짝 추격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2위 울산과의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지만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게 큰 원인입니다.

조영욱과 박주영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도 컸습니다.

윤주태와 박동진 등 젊은 선수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최용수 감독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입니다.

[최용수/FC서울 감독 : "기회를 잡는 친구가 있고, 그냥 흘려버리는 친구가 있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경기들이 점점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데, 내부 관리를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다음 달 6일 의경 복무를 끝내고 이명주와 주세종이 복귀했을 때 공수 밸런스를 회복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1위로 올라서며 부활에 성공한 서울에게 올 시즌 여름은 유독 혹독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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