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청문회서 가리자” 정면 돌파 속 ‘당혹’ 기류

입력 2019.08.21 (21:08) 수정 2019.08.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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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후보자 사퇴는 없다, 청문회를 빨리 열자고 역시 정면돌파 태세지만 당혹해하는 기류도 역력합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조국 후보자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처음으로 입장을 냈죠,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일부 언론이 사실과 전혀 다르게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이 밝힌 내용입니다.

모든 의혹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정면 돌파'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빨리 청문회 열어라, 압박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가 조 후보자 관련한 국민청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요,

고려대 학사 학위 취소시켜달라는 국민청원, 왜 비공개로 전환한건가요.

[기자]

해당 청원에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어서 청원 처리 원칙에 따라 비공개로 처리했다는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부정 입학' '사기 입학' 같은 표현이 허위 사실이라는 건데요.

조 후보자 딸이 부정 입학한 게 아니라고 보는 청와대 시각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청와대는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다른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받으면 돌파할수 있다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그렇지만 젊은층 정서나 여론의 기류는 심상치않습니다.

[기자]

곳곳에서 당혹스러워하는 기류, 분명히 읽힙니다.

여론, 특히 2,30대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자기 자녀들도 조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으로 물어보는데,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난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당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안하다, 아빠가 훌륭하지 못해서.. 이런 얘기를 하게 되는 집안이 많아지면 어렵죠."]

[앵커]

야당은 연일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퇴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여당에선 자진 사퇴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기서 밀리면 조국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옵니다.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문 대통령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정적인 추가 의혹이 나오느냐, 여론이 더 악화되느냐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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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청문회서 가리자” 정면 돌파 속 ‘당혹’ 기류
    • 입력 2019-08-21 21:11:08
    • 수정2019-08-22 1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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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후보자 사퇴는 없다, 청문회를 빨리 열자고 역시 정면돌파 태세지만 당혹해하는 기류도 역력합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조국 후보자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처음으로 입장을 냈죠,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일부 언론이 사실과 전혀 다르게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이 밝힌 내용입니다.

모든 의혹은 사실인지 거짓인지 반드시 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정면 돌파'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빨리 청문회 열어라, 압박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청와대가 조 후보자 관련한 국민청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요,

고려대 학사 학위 취소시켜달라는 국민청원, 왜 비공개로 전환한건가요.

[기자]

해당 청원에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어서 청원 처리 원칙에 따라 비공개로 처리했다는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부정 입학' '사기 입학' 같은 표현이 허위 사실이라는 건데요.

조 후보자 딸이 부정 입학한 게 아니라고 보는 청와대 시각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청와대는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다른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받으면 돌파할수 있다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그렇지만 젊은층 정서나 여론의 기류는 심상치않습니다.

[기자]

곳곳에서 당혹스러워하는 기류, 분명히 읽힙니다.

여론, 특히 2,30대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자기 자녀들도 조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으로 물어보는데,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난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당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안하다, 아빠가 훌륭하지 못해서.. 이런 얘기를 하게 되는 집안이 많아지면 어렵죠."]

[앵커]

야당은 연일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퇴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여당에선 자진 사퇴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기서 밀리면 조국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옵니다.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문 대통령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정적인 추가 의혹이 나오느냐, 여론이 더 악화되느냐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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