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국 딸 고발”…민주 “부정입학 아냐”

입력 2019.08.21 (21:07) 수정 2019.08.22 (17: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대학입학을 부정으로 규정하고 딸까지 고발하겠다면서, 공세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 흔들기이고 법적 문제가 없다면서 청문회를 열라며, 역시 적극 대응 태셉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딸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대학 입학을 '부정'으로 규정하고 딸도 추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이 강조해 온 공정과 정의의 문제로, 조 후보자를 공격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권을 등에 업고 명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비집고 들어간 기막힌 일을 그대로 두면 우리 사회의 공정의 가치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이번 주말로 예정한 장외 집회에서도 이 문제를 키울 계획이고, 특히 대통령 책임론으로 연결짓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려야 마땅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소집해 정면 돌파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한국당의 공세는 국면 전환용이고, 정권 흔들기니 밀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독한 인권침해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날짜는 잡지 않고 장외에서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습니다."]

딸 문제가 여론에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보고, 법적 문제가 될 부정은 없었다며 의혹 해소에 나섰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 "조 후보자가 해명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국민들께서 (청문회에서) 직접 보게 하시고…."]

한국당은 이미 전담팀을 운영 중이고, 여당은 대응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청문회 일정 합의가 계속 미뤄지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의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조국 딸 고발”…민주 “부정입학 아냐”
    • 입력 2019-08-21 21:08:51
    • 수정2019-08-22 17:27:37
    뉴스 9
[앵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대학입학을 부정으로 규정하고 딸까지 고발하겠다면서, 공세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 흔들기이고 법적 문제가 없다면서 청문회를 열라며, 역시 적극 대응 태셉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딸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대학 입학을 '부정'으로 규정하고 딸도 추가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이 강조해 온 공정과 정의의 문제로, 조 후보자를 공격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권을 등에 업고 명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비집고 들어간 기막힌 일을 그대로 두면 우리 사회의 공정의 가치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이번 주말로 예정한 장외 집회에서도 이 문제를 키울 계획이고, 특히 대통령 책임론으로 연결짓고 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려야 마땅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소집해 정면 돌파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한국당의 공세는 국면 전환용이고, 정권 흔들기니 밀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독한 인권침해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날짜는 잡지 않고 장외에서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습니다."]

딸 문제가 여론에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보고, 법적 문제가 될 부정은 없었다며 의혹 해소에 나섰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 "조 후보자가 해명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국민들께서 (청문회에서) 직접 보게 하시고…."]

한국당은 이미 전담팀을 운영 중이고, 여당은 대응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청문회 일정 합의가 계속 미뤄지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의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