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소형화·탄두화 이미 실현’ 첫 명기…日 방위백서 초안

입력 2019.08.21 (17:12) 수정 2019.08.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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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방위백서 초안을 통해 북한이 이미 핵무기의 소형화를 실현했다고 처음으로 명기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보다도 뒤로 밀렸는데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미 핵무기의 소형화와 탄두화를 실현했다.'

올해 일본 방위백서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이 처음 등장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실현에 이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난해 문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표현입니다.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해 표현이 강화됐고, 핵무기 소형화로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하게 될 것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서 자위대 초계기 저공비행과 레이더 갈등, 자위대함의 욱일기 게양 자제 요청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외국과의 안보 협력을 기술하면서도 한국은 호주와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에 이어 4번째로 언급했습니다.

호주에 이어 2번째로 언급했던 지난해보다 더 뒤로 밀렸는데 의도적 홀대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방위백서를 다음 달 중순쯤 각의에서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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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소형화·탄두화 이미 실현’ 첫 명기…日 방위백서 초안
    • 입력 2019-08-21 17:14:20
    • 수정2019-08-21 17: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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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방위백서 초안을 통해 북한이 이미 핵무기의 소형화를 실현했다고 처음으로 명기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보다도 뒤로 밀렸는데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미 핵무기의 소형화와 탄두화를 실현했다.'

올해 일본 방위백서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이 처음 등장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실현에 이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난해 문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표현입니다.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해 표현이 강화됐고, 핵무기 소형화로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하게 될 것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중대하고 절박한 위협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서 자위대 초계기 저공비행과 레이더 갈등, 자위대함의 욱일기 게양 자제 요청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외국과의 안보 협력을 기술하면서도 한국은 호주와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에 이어 4번째로 언급했습니다.

호주에 이어 2번째로 언급했던 지난해보다 더 뒤로 밀렸는데 의도적 홀대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방위백서를 다음 달 중순쯤 각의에서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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