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시신 훼손 사건’ 장대호 막말 “상대방이 죽을 짓…반성 안해”

입력 2019.08.21 (14:22) 수정 2019.08.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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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경찰 보강 조사가 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신상 공개가 결정됨에 따라 오늘(21일) 경찰 조사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장 씨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장 씨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어제(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모텔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신상 공개 대상은 이름, 나이, 성별, 얼굴 등입니다.

장 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한 장 씨는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막말을 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장 씨가 자수하는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먼저 찾아갔더니 직원이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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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1 14:22:33
    • 수정2019-08-21 16:38:30
    사회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경찰 보강 조사가 오늘(21일) 오후 2시부터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신상 공개가 결정됨에 따라 오늘(21일) 경찰 조사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장 씨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장 씨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어제(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모텔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신상 공개 대상은 이름, 나이, 성별, 얼굴 등입니다.

장 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한 장 씨는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막말을 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장 씨가 자수하는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먼저 찾아갔더니 직원이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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