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역사는 반복된다’ 110년 전에도 똑같았던 그들의 주장

입력 2019.08.15 (09:03) 수정 2019.08.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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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에게 사죄하겠다.'

최근 한 보수단체 대표가 외친 말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보수단체뿐만 아니라 보수 유튜버들까지 '일본에 싹싹 빌어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이 일본 덕분'이라는 건데요.

1909년, 사죄단

1909년 10월 26일,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만주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하얼빈에 도착합니다. 대한제국 의병 참모 중장이었던 안중근 장군은 한국을 합병하려는 초대 통감의 가슴에 총알을 날립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사망. 그리고 대한제국에 조직되는 단체 '사죄단', 당시 친일에 앞장선 일진회에서 주도한 단체로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에 대해 일본에 사죄하러 가겠다며 결성된 단체입니다.

그들이 내세운 '대한제국의 개명진보(開明進步 : 나라가 발전함)는 일본 덕'이란 구호가 오늘날 일본에 사과하라는 그들의 주장과 비슷합니다.

'일본에 사과하면, 일본이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던 사죄단. 그들이 이토 히로부미의 묘에 사죄한 그해, 대한제국은 한일합병조약에 따라 국권을 상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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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15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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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에게 사죄하겠다.'

최근 한 보수단체 대표가 외친 말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보수단체뿐만 아니라 보수 유튜버들까지 '일본에 싹싹 빌어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이 일본 덕분'이라는 건데요.

1909년, 사죄단

1909년 10월 26일,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만주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하얼빈에 도착합니다. 대한제국 의병 참모 중장이었던 안중근 장군은 한국을 합병하려는 초대 통감의 가슴에 총알을 날립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사망. 그리고 대한제국에 조직되는 단체 '사죄단', 당시 친일에 앞장선 일진회에서 주도한 단체로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에 대해 일본에 사죄하러 가겠다며 결성된 단체입니다.

그들이 내세운 '대한제국의 개명진보(開明進步 : 나라가 발전함)는 일본 덕'이란 구호가 오늘날 일본에 사과하라는 그들의 주장과 비슷합니다.

'일본에 사과하면, 일본이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던 사죄단. 그들이 이토 히로부미의 묘에 사죄한 그해, 대한제국은 한일합병조약에 따라 국권을 상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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