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홍콩 접경으로 군대 이동시켜”…폼페이오·양제츠 긴급 회동

입력 2019.08.14 (04:52) 수정 2019.08.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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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반중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가 홍콩과의 경계 지역으로 군대(Troops)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4일) 새벽 트위터 글을 통해 "정보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침착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홍콩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 나와 미국 탓을 하고 있다"면서 "왜 그러는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미국의 홍콩 시위 배후 조종설에 대한 반박과 함께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병력의 이동을 거론한 것인지, 이미 언론에 보도된 이동 상황을 언급한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현지시각 13일, 뉴욕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전격적으로 만나 미·중 관계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양측 간 세부적인 논의 의제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홍콩 사태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2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등 일부 서방국 정부가 홍콩의 위법 행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강력히 분개하고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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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4 04:52:15
    • 수정2019-08-14 05:10:59
    국제
홍콩의 반중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가 홍콩과의 경계 지역으로 군대(Troops)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4일) 새벽 트위터 글을 통해 "정보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침착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홍콩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 나와 미국 탓을 하고 있다"면서 "왜 그러는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미국의 홍콩 시위 배후 조종설에 대한 반박과 함께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병력의 이동을 거론한 것인지, 이미 언론에 보도된 이동 상황을 언급한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현지시각 13일, 뉴욕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전격적으로 만나 미·중 관계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양측 간 세부적인 논의 의제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홍콩 사태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2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등 일부 서방국 정부가 홍콩의 위법 행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강력히 분개하고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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