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영우 “민정수석이 죽창가 운운, 전혀 도움 안돼”

입력 2019.07.19 (09:43) 수정 2019.07.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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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표 - 대통령-5당대표 회동 日언론도 주목. 추경 통과시키고 똘똘 뭉치는 모습 보여야
영우 - 군기강 해이 심각, 정경두 포함 외교안보라인 교체없이 현 정국 돌파 어려워
진표 - 지금 벌어진 일들 책임자 처벌로 충분해. 장관해임하면 국정동력 상실
영우 - 5당 대표 회동에 이어 야당 요구하는 국방장관 해임하면 협치 시그널 줄 것
진표 - 오월동주처럼 ‘5당동주’하는 자세 국민들 원해. 어려울 때는 힘 합쳐야
영우 - 정치권, 당장 속시원한 얘기하는 게 능사 아냐. 애국/매국 이분법 위험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고의 정치>
■ 방송시간 : 7월 19일(금) 8:05~8:3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김경래 : 매주 금요일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정치>.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진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두 분은 휴가 안 가시나요?

▶ 김진표 : 김경래 우리 기자님 다녀오신 다음에 가야겠죠?

▷ 김경래 : 아까 저기 1부에서 잠깐 예고를 해드렸었는데 다음 주에 김영우 의원님이 무슨 요일이죠? 목요일이죠.

▶ 김영우 : 네.

▷ 김경래 : 목요일 하시고 그리고 김진표 의원님이 월요일.

▶ 김진표 : 네.

▷ 김경래 : 제가 휴가를 갔다 오는 사이에 특집 방송으로 진행을 하시게 됐습니다.

▶ 김영우 : 아, 정말.

▷ 김경래 : 출연을 하시는 게 아니라. 잘 부탁드리고요. 이 이야기부터 좀 여쭤봐야겠네요. 어제 대통령하고 여야 5당 대표 만나지 않았습니까? 이게 지금 일본 수출 무역 보복 이거 때문에 비상시국인데 일단 만나기 전에 국회에서 규탄결의문이라고 할까요? 결의안. 외통위에서 그거를 의결하려고 했는데 안 됐어요. 그래서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성토했죠. 이거 왜 안 된 거예요? 왜 안 된 건지 좀 먼저 말씀을 해 주세요.

▶ 김진표 : 아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대체 이야기는 본회의를 이틀 할 거냐, 또 외통위에서 통과되면 어제 본회의에 이거 함께 처리할 거냐 이런 문제로 절차 협의를 하다가 그랬지 내용에 양 교섭단체 의원들이 반대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본회의를 이틀 할 거냐, 하루 할 거냐 이 문제를 갖고 밀고 당기다 보니까 이것도 한꺼번에 그러면 그때까지 기다리자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본회의 지금 오늘이 사실 7월 국회 마지막 날 아니에요?

▶ 김영우 : 6월 국회 마지막 날인데.

▷ 김경래 : 7월.

▶ 김영우 : 아니에요. 국회 자체는 6월 국회로 되어 있습니다.

▷ 김경래 : 6월 국회구나, 이게. 아, 헷갈리네.

▶ 김영우 : 그런데 이제 지금 굉장히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렇게 저는 전해 듣고 있는데 저희도 오후에 또 의원총회를 합니다, 자유한국당 오후 2시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이제 오고 가겠죠.

▷ 김경래 : 추경, 지금 해야 하는 게 추경이 있고 야당의 입장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 김영우 :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 안건이 있습니다.

▷ 김경래 : 해임건의안이 있고 그리고 초당적인 국회 결의안, 일본 무역 보복에 대한. 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열릴 가능성이 별로 없나요, 오늘? 어떻게 보세요,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그거는 뭐 지금은 원내대표들 간에 밀고 당기는 협상이 계속되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5당이 오랜만에 단일 대응, 공동 대응한다고 일본 NHK 방송에도 어저께 제가 하네다 공항에서 저녁에 왔는데 보니까 그 방송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분위기를 좀 살리고 우리의 부족한 외교적 협상력을 보강하려면 저는 이번 추경만큼은 야당의 큰, 아주 통 크게 다른 조건 붙이지 말고. 워낙 오래 기다렸으니까, 석 달을 기다렸으니까 이거는 빨리 마무리해야 추경도 추경이지만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도 지장을 안 준다. 그래야, 그리고 필요하다면 여야 간에 협의해서 과감하게 뺄 건 빼고 그 대신 이번 일본 경제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대책으로서 소재 부품 산업 육성이라든가 이런 거 당장 시급한 건 좀 집어넣어서 오늘 늦게라도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고 이것이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는, 일본 내에서도 여야가 똘똘 뭉쳐서 하나로 대응하는구나 이런 인식을 줄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물리적으로 오늘 가능해요? 만약에 이렇게 합의만 된다면.

▶ 김진표 : 가능합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김진표 : 네.

▷ 김경래 : 자유한국당은 어떻습니까?

▶ 김영우 : 글쎄요. 뭐 합의만 되면야 가능하겠지만 지금 어제도 사실 대통령과 5당 대표 모임에서 대통령께서는 거의 추경에 방점을 찍으셨어요. 추경에 대해서 10번 이상 이야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은 일본의 경제 보복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어제 사실 대통령께서도 5당 당대표 초청을 해서 미팅을 했는데 지금 추경이 만병통치약처럼 이렇게 되는 건 또 곤란하다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행안위원인데 추경에 대해서는 심사를 다 끝냈어요. 그런데 이제 국회 예결특위가 제대로 열려야겠죠, 여러 상임위가 열려서. 그런데 지금은 조금 저는 분리해서 생각은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이것도 지금 완전히 동해, 서해 육·해·공군이 다 군 기강 해이 문제가 있고 북한 선박도 입항과 관련해서 은폐, 축소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란 말이죠. 그래서 이런 어떤 외교 안보 라인 교체 없이는 이 중요한 정국을 돌파하기도 사실 어렵다. 그래서 불리해서 필요한 걸 다 하는 게 좋겠죠.

▷ 김경래 : 하나만 더 여쭤보면, 김진표 의원님. 야당에서 요구하는 국방부 장관 해임안이죠. 그게 그 정도 양보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추경 통과시키는 거 이러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진표 : 우선은 지금 벌어진 사태가 장관이 책임져야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있어요. 옛날에 노크 귀순 사건 때 그때도 결국 장관의 해임건의안은 불발되고 그냥 넘어갔고 그 대신 관련 책임자를 가려서 엄중하게 처벌을 하는 쪽으로 갔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이제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해임 결의가 통과되면 대통령이나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국정 추진 동력을 크게 잃게 되어서 지금 일본 무역 보복이라든가 또 비핵화와 북미회담을 중재자로서 중재하는 대통령의 이런 국정 추진에 아주 큰 장애 요인이 되니까 지금은 정부여당으로서 그걸 양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 김경래 : 그래요?

▶ 김영우 : 저는 오히려 좀 반대로 생각이 되네요. 왜냐하면 지금 오히려 5당 당대표와의 회동도 있었고 그다음에 야당이 요구하는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도 받아들여진다면 아, 이제는 협치가 가능하겠구나라고 하는 이런 신호도 줄 수 있고요. 그런 게 아닌 이상 오히려 지금 16번째 또 윤석열 검찰총장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됐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정국의 돌파구가 더 안 생긴다고 봅니다. 오히려 동력을 찾기 위해서라도 협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김경래 : 오늘 두 분 말씀 들으니까 오늘 안 될 것 같은데요?

▶ 김진표 : 저는 이번만큼은 야당이, 특히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초부터 나경원 원내대표도 추경 문제는 여·야·정 경제토론회 그거를 통해서 그러면 추경을 19일에 통과시키겠다고 일정을 잡았던 거거든요. 그런데 여·야·정 토론회보다도 정경두 해임 건의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 부분은 제쳐놓고 자꾸 다른 조건을 갖다 붙이니까.

▷ 김경래 : 이게 제가 아까 농반진반으로 오늘 좀 힘들 것 같다고 했는데 오늘 좀 지켜보죠, 뭐.

▶ 김진표 : 그러죠.

▷ 김경래 : 양쪽에서 아마 말씀하신 대로 누군가가 또 통 크게 양보할 수도 있는 거고 오늘 지켜보고요. 어제 이야기 좀 해볼게요. 어제 대통령과 만났는데 일단 사람들이 궁금한 뉴스 중에 공동합의문이 아니라 공동발표문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한 단계 낮춰진 거죠, 수위가. 이게 지금 비상시국인데 뭐 또 삐그덕삐그덕했나, 이야기할 때? 이런 생각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자유한국당에서 반대한 게 많다고 그러는데 이것 좀 말씀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 김영우 : 그런데 저는 뭐 충분히 예상은 됐었습니다. 우리가 첫 술에 배부르기 어렵고요. 5당 당대표, 대통령과의 첫 회동이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계속해서 또 당의 입장이 차이가 좀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한쪽에서는 "애국이냐 매국이냐." 뭐 정동영 대표는 그런 발언까지 한 것 같은데 그런 분위기는 저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은 굉장히 복잡하죠. 그리고 또 청와대와 국회, 또 각 당의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다고 봐요. 입장이 뭐 다 달라왔기 때문에 회동 한 번 한다고 해서 공동의 어떤 결의문, 합의문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했다고 하는 점은 중요하겠죠.

▷ 김경래 : 뭐 어쨌든 첫 단추였다?

▶ 김영우 : 하지만 그런데 이제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제가 볼 때 국회, 정치권에서는 조금 더, 조금 더 과격한 발언 같은 게 있을 수는 있으나 청와대가 흥분하는 것은 안 된다 생각을 합니다. 청와대는 결국 국정 운영의 또 주체고, 현재.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면 민정수석이 죽창가를 그냥 페북에 올린다든지 또 통상교섭본부장이 국채보상운동 운운하는 것은 저는 도움이 안 된다고 봐요. 더더군다나 지금 국가안보실장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 이야기까지 미리 이야기하는 건 안 좋다. 오히려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하면서도 물밑접촉을 해 나가는 것이 저는 좋다고 봅니다. 이 상황을 단순화시키면 안 된다고 봐요. 이렇게 하는 것은 애국이고 매국이고 이렇게 하면 안 되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 있어요. 왜냐하면 어제 5당 회동이 공동발표문이나 합의문이나 그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죠. 그러나 얼마나 오랫동안 5당 대표가 못 만났습니까, 몇 년을 두고.

▷ 김경래 : 그렇죠.

▶ 김진표 : 그런 점에서 보면 이거를 정례화하자는 어제 의원도 있었죠. 손학규 대표가 그랬던가요? 그러나 저는 왜 오월동주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 정치권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황교안 대표도 많이 깨달았을 거예요. 오당동주를 국민들이 얼마나 원하고 있는가. 나라가 어려울 때는 모두 힘을 합해야 하는데, 그리고 이제 합하는 방법에 있어서 사안별로 따로따로 국민들이 납득하는 합의를 하고 이래야 하는데 지금 보면 한 가지에다 모든 걸 거는 나쁜 습관이 있어요. 그러니까 오신환 대표인가? 그 양반이 뭐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모든 것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하고 연결되어 있다." 그런 식의 정치를 하면 우리는 후진 정치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정치 눈높이하고는 전혀 안 맞는 거거든요. 어제 7시 일본 NHK 방송에서 일본에서 제가 그거를 보면서 '이야, 이게 일본에서도 이렇게 평가할 정도구나.' 그러면 거기에 맞는 이거를 위해서 추경은 합의해서 통과시켰다. 그다음에 정경두 해임안은 또 계속 논의하고 이런 성숙한 자세로 해야지 추경 하나를 갖다가 3개월씩이나. 추경이라는 게 급해서 임시적으로 하자는 것인데 본예산이 지금 추경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을 정도로 질질 끌어서야 안 되겠죠.

▷ 김경래 : 두 분 다 약간 이제 큰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어제 논란이 됐던 것 중에 하나가 '법적, 제도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지원한다.' 이런 문구를 청와대에서 넣자고 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법적, 제도적인 지원은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게 추경이랑 연관되어 있는 내용이라서. 이래서 그 내용이 빠지고 그냥 두루뭉술한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사실 둘 다 두루뭉술한 것 같은데 이거, 왜 이거는 꼭 안 되는 겁니까? 이런 단어가 들어가면.

▶ 김영우 : 들어가면 안 되고 되고의 문제는 없겠죠. 다만 어제의 5당 당대표, 대통령과의 회동은 원칙적인 차원에서의 저는 회동이었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제 그 문제뿐만 아니라 정상회담이 필요하냐, 이낙연 국무총리 대일특사 파견이 필요하냐 등등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다 의견이 좀 달랐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구체적인 어떤 합의안을 발표문에 넣기는 아마 역부족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점에서 소재 부품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 체계 이런 것도 여러 가지 법률적인, 제도적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문제가 좀 있을 수 있겠죠, 또 국회에서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렇기 때문에 넣지 못했는데 어제 저는 그게 중요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 김경래 : 그거는 크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었다?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진표 : 글쎄요, 소재 부품 산업 같은 것들이 공동발표문 속에 들어가고 그다음에 그것의 구체적인 실천은 추경을 통해서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됐을 일 아닌가 싶은데요.

▷ 김경래 :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 김진표 : 더 구체적으로. 왜냐하면 저는 이것이 일본과 국제사회에 주는 우리의 외교 협상력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눈물겹게 고맙고 참 소름이 끼칠 정도로 우리 국민들이 무섭다고 느껴지는 게 있는데요.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를 국민들이 누가 하는지도 모르게 하면서 거기에 수백만이 조회를 하고 또 어떤 분이 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까 정부는 정정당당하게 대응을 해서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자 이런 식의 글이 지금 조회수가 700만이 넘었다든가 그러잖아요. 저는 우리 국민들이 나라의 위기가 빠졌을 때는 촛불민심도 그랬지만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를 한 국민들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 협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부여당은 말을 강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대화의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줘야 하니까. 그러나 야당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말고 이때는 하나로 뭉쳐서 일본이 분명히 잘못한 거니까. 비유를 하면 우리나라에다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우리나라가 일본 마음에 안 든다고 우리나라 경제에다 불을 지른 거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그것도 무역 흑자국이 무역 적자국에 대해서 무역 규제를 한 거란 말이죠. 이런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야당이 좀 더 강하게 대응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 하는 것은 일본을 자극한다든지, 황교안 대표가 이제 정치 경험이 부족해서 그러는지도 모르지만 이거는 좀 문제가 있다.

▷ 김경래 : 야당이 더 세게 해 줘야 한다. 이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우리가 국민들 듣기에 또 우리가 속 시원하자고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 상황이 왜 도래했고 그다음에 지금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고 그다음에 일본은 또 우리 대한민국의 삼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또 미국은 중국의 화웨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이런 것을 저는 종합적으로 잘 봐야 한다고 봐요. 특히 정치권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들 당장 듣기에 속 시원한 이야기를 해서 '애국이냐 매국이냐 한번 우리 따져보자.' '또 일본 물건 사지 말자.' '불매운동하자.' 이런 식으로 가서는 저는 안 된다고 봐요. 그거는 정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또 한일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는 상당히 신경을 써서 물밑접촉을 하는 데 우리가 애를 쓰고 이렇게 해야지 이거 그냥 듣기 속 시원한 이야기만 해서는 이거 나라가 어디로 가겠어요.

▶ 김진표 :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좀 드릴 말씀이 있는데.

▷ 김경래 : 네, 말씀 듣고요.

▶ 김진표 : 정부와 여당은 지금 다각적인 방법으로 핫라인을 열고 저도 어제 그런 일의 하나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만 특히 양국의 의회가 지금 한일의원연맹 같은 데는 100여 명씩 가입되어 있어서 거기서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문희상 의장의 노력으로 일본에는 모리 전 총리가, 또 한국에는 서청원 우리 8선 의원이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분이 좌장을 맡고 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 몇 명이 모여서 이 문제를 통해서 양국이 외교적 노력으로 이거를 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해서 아마 곧 회동이 있을 겁니다.

▷ 김경래 : 그거 때문에 어제 일본 갔다 오신 거군요?

▶ 김진표 : 네, 그래서 그런저런 노력은 하고 또 우리 정부여당의 입장에서는 물밑접촉도 하고 실무적인 것도 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죠. 그런데 정치권에서 어제처럼 5당이 함께 회동할 때는 무슨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 일본을 자극한다, 그런 말을 하면 자극한다든지 또는 부품 소재 산업 지원이라고 하지 말고 경제 체질 강화 뭐 이런 식으로 표현하자든지 하는 그런 이견이 밖으로 전달되는 건 저는 참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우 : 그런데 지금 여야가 좀 바뀌었어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요.

▶ 김영우 : 여야가 바뀌었어요. 왜냐하면 여당의 대책위에서는 의병 일으키자고 그러고 또 청와대에서는 죽창가 페북에 올리고 국채보상운동 하자 이런 식으로 가니까 오히려 균형이 안 맞습니다. 그래서 야, 이렇게 되어서는 이거는 일본하고 정말 전쟁하자는 거냐 이런 느낌까지 들 정도인데 우리는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동북아, 또 중국의 팽창 정책에 대해서도 그렇고 굉장히 염려되는 바가 있어요. 그리고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의 UN사 후방기지의 역할도 있고 해요. 그래서 일본과는 결국 문제를 잘 풀어야 합니다. 야당은 지금 당장 야당의 입장이 국민들에게는 속 시원한 입장이 아닐지라도 우리는 좀 국익을 위해서는 길게 보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두 가지가 있어서요. 두 분 다 여야가 바뀌었다고 말하는 건, 내용은 다르지만 여야는 다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네요. 하나는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도 검토해야 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두 분 다 전문가시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 간단하게 좀 말씀해 주세요.

▶ 김영우 :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당대표의 발언은 그렇다고 쳐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안보실장이 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 발언이 나왔어요. 물론 기본적으로는 유지하겠다, 유지하는 겁니다라는 말과 함께했지만 청와대가 앞서서 정말 이 문제를, 일본의 경제 보복 이 문제를 안보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직결시키는 것, 연결시키는 것은 저는 뭐 그렇게 옳은 판단이 아니라고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조금 짧게 들을게요.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저는 우리가 지금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김현종 씨가 지금 미국에 가서 국무성이나 이후에 또 백악관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서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고 그런 국제적인 동조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GSOMIA, 정보보호협정은 미국의 강력한 권유에 의해서 한일 간에 체결된 거고 운영되어 온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일본이 우리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든가 하는 결정을 할 때 굉장히 압박감을 느낄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래서 외교라고 하는 것은 그런 면들을 좀 종합적으로 봐서 가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번에 초계기 사건 같은 것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정보보호협정이 실질적으로 그런 문제들까지 일어나지 않도록 보완되고 강화되는 그런 협의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뭐 두 분 말씀은 약간 다르지만, 그렇죠? 좀 신중해야 한다는 쪽이고 이거는 외교 협상 카드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쪽이고요.

▶ 김진표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다음 한 가지 또 궁금한 건 특사 파견이 청와대가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특사 파견을 이야기하는 야당들도 꽤 있고요. 이거는 김진표 의원님부터 먼저 들을게요.

▶ 김진표 : 그런데 특사를 파견하면 그걸로다가 끝나야 이제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니까 양국의 중진 의원들이 만나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핫라인을 열어서 계속 하면서 실무 협상을 통해서 많이 조정을 해서 아, 이제는 이 단계라면 서로 간에 특사가 오고 가면 정상회담으로 최종 타결하는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럴 때 이제.

▷ 김경래 : 마지막 단계다, 특사는?

▶ 김진표 : 그렇죠. 마지막 단계는 정상회담입니다.

▷ 김경래 : 그렇죠.

▶ 김진표 : 정상회담으로 풀어야 하는데 그 정도로 가는 마지막 정제 작업을 하러 특사가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은요?

▶ 김영우 : 제가 봐도 어떤 한 칼에 해결 안 된다 생각을 합니다. 특사가 됐든 실무회담이 됐든 정상회담이 됐든 지금 쉽지는 않아요. 어느 것 하나 아마 흔쾌히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분위기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하나만 고집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 김경래 : 오늘 원래는 두 분이 이야기하시면 잘 합의가 되는데 오늘은 입장들이 많이 다르신 것 같아요. 국회 지금 본회의에 대한 입장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전략 문제도 그렇고.

▶ 김진표 : 김영우 의원님 속마음은 안 그럴 것 같은데.

▶ 김영우 : 저는 속과 겉이 지금 똑같습니다.

▷ 김경래 : 모르죠, 속마음은 저는. 두 분의 속마음을 저는 모르고.

▶ 김영우 : 속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 김경래 : 아마 청취자 여러분들이 듣고 적절하게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음 주에 못 뵙고요. 두 분이 하루씩 여기 최강시사 책임져 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되게 앵커 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 김진표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김경래의 최강시사 2부는 여기까지고요. 두 분 의원님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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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영우 “민정수석이 죽창가 운운, 전혀 도움 안돼”
    • 입력 2019-07-19 09:43:16
    • 수정2019-07-19 09:44:26
    최강시사
진표 - 대통령-5당대표 회동 日언론도 주목. 추경 통과시키고 똘똘 뭉치는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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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 - 정치권, 당장 속시원한 얘기하는 게 능사 아냐. 애국/매국 이분법 위험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고의 정치>
■ 방송시간 : 7월 19일(금) 8:05~8:3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김경래 : 매주 금요일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정치>.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진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두 분은 휴가 안 가시나요?

▶ 김진표 : 김경래 우리 기자님 다녀오신 다음에 가야겠죠?

▷ 김경래 : 아까 저기 1부에서 잠깐 예고를 해드렸었는데 다음 주에 김영우 의원님이 무슨 요일이죠? 목요일이죠.

▶ 김영우 : 네.

▷ 김경래 : 목요일 하시고 그리고 김진표 의원님이 월요일.

▶ 김진표 : 네.

▷ 김경래 : 제가 휴가를 갔다 오는 사이에 특집 방송으로 진행을 하시게 됐습니다.

▶ 김영우 : 아, 정말.

▷ 김경래 : 출연을 하시는 게 아니라. 잘 부탁드리고요. 이 이야기부터 좀 여쭤봐야겠네요. 어제 대통령하고 여야 5당 대표 만나지 않았습니까? 이게 지금 일본 수출 무역 보복 이거 때문에 비상시국인데 일단 만나기 전에 국회에서 규탄결의문이라고 할까요? 결의안. 외통위에서 그거를 의결하려고 했는데 안 됐어요. 그래서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성토했죠. 이거 왜 안 된 거예요? 왜 안 된 건지 좀 먼저 말씀을 해 주세요.

▶ 김진표 : 아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대체 이야기는 본회의를 이틀 할 거냐, 또 외통위에서 통과되면 어제 본회의에 이거 함께 처리할 거냐 이런 문제로 절차 협의를 하다가 그랬지 내용에 양 교섭단체 의원들이 반대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본회의를 이틀 할 거냐, 하루 할 거냐 이 문제를 갖고 밀고 당기다 보니까 이것도 한꺼번에 그러면 그때까지 기다리자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본회의 지금 오늘이 사실 7월 국회 마지막 날 아니에요?

▶ 김영우 : 6월 국회 마지막 날인데.

▷ 김경래 : 7월.

▶ 김영우 : 아니에요. 국회 자체는 6월 국회로 되어 있습니다.

▷ 김경래 : 6월 국회구나, 이게. 아, 헷갈리네.

▶ 김영우 : 그런데 이제 지금 굉장히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렇게 저는 전해 듣고 있는데 저희도 오후에 또 의원총회를 합니다, 자유한국당 오후 2시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이제 오고 가겠죠.

▷ 김경래 : 추경, 지금 해야 하는 게 추경이 있고 야당의 입장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 김영우 :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 안건이 있습니다.

▷ 김경래 : 해임건의안이 있고 그리고 초당적인 국회 결의안, 일본 무역 보복에 대한. 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열릴 가능성이 별로 없나요, 오늘? 어떻게 보세요,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그거는 뭐 지금은 원내대표들 간에 밀고 당기는 협상이 계속되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5당이 오랜만에 단일 대응, 공동 대응한다고 일본 NHK 방송에도 어저께 제가 하네다 공항에서 저녁에 왔는데 보니까 그 방송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분위기를 좀 살리고 우리의 부족한 외교적 협상력을 보강하려면 저는 이번 추경만큼은 야당의 큰, 아주 통 크게 다른 조건 붙이지 말고. 워낙 오래 기다렸으니까, 석 달을 기다렸으니까 이거는 빨리 마무리해야 추경도 추경이지만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도 지장을 안 준다. 그래야, 그리고 필요하다면 여야 간에 협의해서 과감하게 뺄 건 빼고 그 대신 이번 일본 경제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대책으로서 소재 부품 산업 육성이라든가 이런 거 당장 시급한 건 좀 집어넣어서 오늘 늦게라도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고 이것이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는, 일본 내에서도 여야가 똘똘 뭉쳐서 하나로 대응하는구나 이런 인식을 줄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물리적으로 오늘 가능해요? 만약에 이렇게 합의만 된다면.

▶ 김진표 : 가능합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김진표 : 네.

▷ 김경래 : 자유한국당은 어떻습니까?

▶ 김영우 : 글쎄요. 뭐 합의만 되면야 가능하겠지만 지금 어제도 사실 대통령과 5당 대표 모임에서 대통령께서는 거의 추경에 방점을 찍으셨어요. 추경에 대해서 10번 이상 이야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은 일본의 경제 보복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어제 사실 대통령께서도 5당 당대표 초청을 해서 미팅을 했는데 지금 추경이 만병통치약처럼 이렇게 되는 건 또 곤란하다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행안위원인데 추경에 대해서는 심사를 다 끝냈어요. 그런데 이제 국회 예결특위가 제대로 열려야겠죠, 여러 상임위가 열려서. 그런데 지금은 조금 저는 분리해서 생각은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도 이것도 지금 완전히 동해, 서해 육·해·공군이 다 군 기강 해이 문제가 있고 북한 선박도 입항과 관련해서 은폐, 축소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란 말이죠. 그래서 이런 어떤 외교 안보 라인 교체 없이는 이 중요한 정국을 돌파하기도 사실 어렵다. 그래서 불리해서 필요한 걸 다 하는 게 좋겠죠.

▷ 김경래 : 하나만 더 여쭤보면, 김진표 의원님. 야당에서 요구하는 국방부 장관 해임안이죠. 그게 그 정도 양보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추경 통과시키는 거 이러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진표 : 우선은 지금 벌어진 사태가 장관이 책임져야 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있어요. 옛날에 노크 귀순 사건 때 그때도 결국 장관의 해임건의안은 불발되고 그냥 넘어갔고 그 대신 관련 책임자를 가려서 엄중하게 처벌을 하는 쪽으로 갔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이제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해임 결의가 통과되면 대통령이나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국정 추진 동력을 크게 잃게 되어서 지금 일본 무역 보복이라든가 또 비핵화와 북미회담을 중재자로서 중재하는 대통령의 이런 국정 추진에 아주 큰 장애 요인이 되니까 지금은 정부여당으로서 그걸 양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 김경래 : 그래요?

▶ 김영우 : 저는 오히려 좀 반대로 생각이 되네요. 왜냐하면 지금 오히려 5당 당대표와의 회동도 있었고 그다음에 야당이 요구하는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도 받아들여진다면 아, 이제는 협치가 가능하겠구나라고 하는 이런 신호도 줄 수 있고요. 그런 게 아닌 이상 오히려 지금 16번째 또 윤석열 검찰총장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됐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정국의 돌파구가 더 안 생긴다고 봅니다. 오히려 동력을 찾기 위해서라도 협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김경래 : 오늘 두 분 말씀 들으니까 오늘 안 될 것 같은데요?

▶ 김진표 : 저는 이번만큼은 야당이, 특히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초부터 나경원 원내대표도 추경 문제는 여·야·정 경제토론회 그거를 통해서 그러면 추경을 19일에 통과시키겠다고 일정을 잡았던 거거든요. 그런데 여·야·정 토론회보다도 정경두 해임 건의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 부분은 제쳐놓고 자꾸 다른 조건을 갖다 붙이니까.

▷ 김경래 : 이게 제가 아까 농반진반으로 오늘 좀 힘들 것 같다고 했는데 오늘 좀 지켜보죠, 뭐.

▶ 김진표 : 그러죠.

▷ 김경래 : 양쪽에서 아마 말씀하신 대로 누군가가 또 통 크게 양보할 수도 있는 거고 오늘 지켜보고요. 어제 이야기 좀 해볼게요. 어제 대통령과 만났는데 일단 사람들이 궁금한 뉴스 중에 공동합의문이 아니라 공동발표문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한 단계 낮춰진 거죠, 수위가. 이게 지금 비상시국인데 뭐 또 삐그덕삐그덕했나, 이야기할 때? 이런 생각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자유한국당에서 반대한 게 많다고 그러는데 이것 좀 말씀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 김영우 : 그런데 저는 뭐 충분히 예상은 됐었습니다. 우리가 첫 술에 배부르기 어렵고요. 5당 당대표, 대통령과의 첫 회동이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계속해서 또 당의 입장이 차이가 좀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한쪽에서는 "애국이냐 매국이냐." 뭐 정동영 대표는 그런 발언까지 한 것 같은데 그런 분위기는 저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은 굉장히 복잡하죠. 그리고 또 청와대와 국회, 또 각 당의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다고 봐요. 입장이 뭐 다 달라왔기 때문에 회동 한 번 한다고 해서 공동의 어떤 결의문, 합의문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했다고 하는 점은 중요하겠죠.

▷ 김경래 : 뭐 어쨌든 첫 단추였다?

▶ 김영우 : 하지만 그런데 이제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제가 볼 때 국회, 정치권에서는 조금 더, 조금 더 과격한 발언 같은 게 있을 수는 있으나 청와대가 흥분하는 것은 안 된다 생각을 합니다. 청와대는 결국 국정 운영의 또 주체고, 현재.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면 민정수석이 죽창가를 그냥 페북에 올린다든지 또 통상교섭본부장이 국채보상운동 운운하는 것은 저는 도움이 안 된다고 봐요. 더더군다나 지금 국가안보실장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 이야기까지 미리 이야기하는 건 안 좋다. 오히려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하면서도 물밑접촉을 해 나가는 것이 저는 좋다고 봅니다. 이 상황을 단순화시키면 안 된다고 봐요. 이렇게 하는 것은 애국이고 매국이고 이렇게 하면 안 되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 있어요. 왜냐하면 어제 5당 회동이 공동발표문이나 합의문이나 그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죠. 그러나 얼마나 오랫동안 5당 대표가 못 만났습니까, 몇 년을 두고.

▷ 김경래 : 그렇죠.

▶ 김진표 : 그런 점에서 보면 이거를 정례화하자는 어제 의원도 있었죠. 손학규 대표가 그랬던가요? 그러나 저는 왜 오월동주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 정치권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황교안 대표도 많이 깨달았을 거예요. 오당동주를 국민들이 얼마나 원하고 있는가. 나라가 어려울 때는 모두 힘을 합해야 하는데, 그리고 이제 합하는 방법에 있어서 사안별로 따로따로 국민들이 납득하는 합의를 하고 이래야 하는데 지금 보면 한 가지에다 모든 걸 거는 나쁜 습관이 있어요. 그러니까 오신환 대표인가? 그 양반이 뭐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모든 것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하고 연결되어 있다." 그런 식의 정치를 하면 우리는 후진 정치를 면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정치 눈높이하고는 전혀 안 맞는 거거든요. 어제 7시 일본 NHK 방송에서 일본에서 제가 그거를 보면서 '이야, 이게 일본에서도 이렇게 평가할 정도구나.' 그러면 거기에 맞는 이거를 위해서 추경은 합의해서 통과시켰다. 그다음에 정경두 해임안은 또 계속 논의하고 이런 성숙한 자세로 해야지 추경 하나를 갖다가 3개월씩이나. 추경이라는 게 급해서 임시적으로 하자는 것인데 본예산이 지금 추경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을 정도로 질질 끌어서야 안 되겠죠.

▷ 김경래 : 두 분 다 약간 이제 큰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어제 논란이 됐던 것 중에 하나가 '법적, 제도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지원한다.' 이런 문구를 청와대에서 넣자고 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법적, 제도적인 지원은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게 추경이랑 연관되어 있는 내용이라서. 이래서 그 내용이 빠지고 그냥 두루뭉술한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사실 둘 다 두루뭉술한 것 같은데 이거, 왜 이거는 꼭 안 되는 겁니까? 이런 단어가 들어가면.

▶ 김영우 : 들어가면 안 되고 되고의 문제는 없겠죠. 다만 어제의 5당 당대표, 대통령과의 회동은 원칙적인 차원에서의 저는 회동이었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제 그 문제뿐만 아니라 정상회담이 필요하냐, 이낙연 국무총리 대일특사 파견이 필요하냐 등등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다 의견이 좀 달랐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구체적인 어떤 합의안을 발표문에 넣기는 아마 역부족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점에서 소재 부품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 체계 이런 것도 여러 가지 법률적인, 제도적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문제가 좀 있을 수 있겠죠, 또 국회에서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렇기 때문에 넣지 못했는데 어제 저는 그게 중요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 김경래 : 그거는 크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었다?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진표 : 글쎄요, 소재 부품 산업 같은 것들이 공동발표문 속에 들어가고 그다음에 그것의 구체적인 실천은 추경을 통해서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됐을 일 아닌가 싶은데요.

▷ 김경래 :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 김진표 : 더 구체적으로. 왜냐하면 저는 이것이 일본과 국제사회에 주는 우리의 외교 협상력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눈물겹게 고맙고 참 소름이 끼칠 정도로 우리 국민들이 무섭다고 느껴지는 게 있는데요.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를 국민들이 누가 하는지도 모르게 하면서 거기에 수백만이 조회를 하고 또 어떤 분이 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까 정부는 정정당당하게 대응을 해서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자 이런 식의 글이 지금 조회수가 700만이 넘었다든가 그러잖아요. 저는 우리 국민들이 나라의 위기가 빠졌을 때는 촛불민심도 그랬지만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를 한 국민들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 협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부여당은 말을 강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대화의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줘야 하니까. 그러나 야당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말고 이때는 하나로 뭉쳐서 일본이 분명히 잘못한 거니까. 비유를 하면 우리나라에다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우리나라가 일본 마음에 안 든다고 우리나라 경제에다 불을 지른 거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그것도 무역 흑자국이 무역 적자국에 대해서 무역 규제를 한 거란 말이죠. 이런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야당이 좀 더 강하게 대응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 하는 것은 일본을 자극한다든지, 황교안 대표가 이제 정치 경험이 부족해서 그러는지도 모르지만 이거는 좀 문제가 있다.

▷ 김경래 : 야당이 더 세게 해 줘야 한다. 이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우리가 국민들 듣기에 또 우리가 속 시원하자고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는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지금 상황이 왜 도래했고 그다음에 지금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고 그다음에 일본은 또 우리 대한민국의 삼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또 미국은 중국의 화웨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이런 것을 저는 종합적으로 잘 봐야 한다고 봐요. 특히 정치권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들 당장 듣기에 속 시원한 이야기를 해서 '애국이냐 매국이냐 한번 우리 따져보자.' '또 일본 물건 사지 말자.' '불매운동하자.' 이런 식으로 가서는 저는 안 된다고 봐요. 그거는 정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또 한일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는 상당히 신경을 써서 물밑접촉을 하는 데 우리가 애를 쓰고 이렇게 해야지 이거 그냥 듣기 속 시원한 이야기만 해서는 이거 나라가 어디로 가겠어요.

▶ 김진표 :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좀 드릴 말씀이 있는데.

▷ 김경래 : 네, 말씀 듣고요.

▶ 김진표 : 정부와 여당은 지금 다각적인 방법으로 핫라인을 열고 저도 어제 그런 일의 하나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만 특히 양국의 의회가 지금 한일의원연맹 같은 데는 100여 명씩 가입되어 있어서 거기서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문희상 의장의 노력으로 일본에는 모리 전 총리가, 또 한국에는 서청원 우리 8선 의원이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분이 좌장을 맡고 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 몇 명이 모여서 이 문제를 통해서 양국이 외교적 노력으로 이거를 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해서 아마 곧 회동이 있을 겁니다.

▷ 김경래 : 그거 때문에 어제 일본 갔다 오신 거군요?

▶ 김진표 : 네, 그래서 그런저런 노력은 하고 또 우리 정부여당의 입장에서는 물밑접촉도 하고 실무적인 것도 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죠. 그런데 정치권에서 어제처럼 5당이 함께 회동할 때는 무슨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 일본을 자극한다, 그런 말을 하면 자극한다든지 또는 부품 소재 산업 지원이라고 하지 말고 경제 체질 강화 뭐 이런 식으로 표현하자든지 하는 그런 이견이 밖으로 전달되는 건 저는 참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우 : 그런데 지금 여야가 좀 바뀌었어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요.

▶ 김영우 : 여야가 바뀌었어요. 왜냐하면 여당의 대책위에서는 의병 일으키자고 그러고 또 청와대에서는 죽창가 페북에 올리고 국채보상운동 하자 이런 식으로 가니까 오히려 균형이 안 맞습니다. 그래서 야, 이렇게 되어서는 이거는 일본하고 정말 전쟁하자는 거냐 이런 느낌까지 들 정도인데 우리는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동북아, 또 중국의 팽창 정책에 대해서도 그렇고 굉장히 염려되는 바가 있어요. 그리고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의 UN사 후방기지의 역할도 있고 해요. 그래서 일본과는 결국 문제를 잘 풀어야 합니다. 야당은 지금 당장 야당의 입장이 국민들에게는 속 시원한 입장이 아닐지라도 우리는 좀 국익을 위해서는 길게 보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쭤볼 게 두 가지가 있어서요. 두 분 다 여야가 바뀌었다고 말하는 건, 내용은 다르지만 여야는 다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네요. 하나는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도 검토해야 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거는 두 분 다 전문가시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 간단하게 좀 말씀해 주세요.

▶ 김영우 :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당대표의 발언은 그렇다고 쳐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안보실장이 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 발언이 나왔어요. 물론 기본적으로는 유지하겠다, 유지하는 겁니다라는 말과 함께했지만 청와대가 앞서서 정말 이 문제를, 일본의 경제 보복 이 문제를 안보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직결시키는 것, 연결시키는 것은 저는 뭐 그렇게 옳은 판단이 아니라고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조금 짧게 들을게요. 김진표 의원님.

▶ 김진표 : 저는 우리가 지금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김현종 씨가 지금 미국에 가서 국무성이나 이후에 또 백악관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서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고 그런 국제적인 동조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GSOMIA, 정보보호협정은 미국의 강력한 권유에 의해서 한일 간에 체결된 거고 운영되어 온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일본이 우리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든가 하는 결정을 할 때 굉장히 압박감을 느낄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래서 외교라고 하는 것은 그런 면들을 좀 종합적으로 봐서 가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번에 초계기 사건 같은 것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정보보호협정이 실질적으로 그런 문제들까지 일어나지 않도록 보완되고 강화되는 그런 협의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뭐 두 분 말씀은 약간 다르지만, 그렇죠? 좀 신중해야 한다는 쪽이고 이거는 외교 협상 카드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쪽이고요.

▶ 김진표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다음 한 가지 또 궁금한 건 특사 파견이 청와대가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특사 파견을 이야기하는 야당들도 꽤 있고요. 이거는 김진표 의원님부터 먼저 들을게요.

▶ 김진표 : 그런데 특사를 파견하면 그걸로다가 끝나야 이제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니까 양국의 중진 의원들이 만나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핫라인을 열어서 계속 하면서 실무 협상을 통해서 많이 조정을 해서 아, 이제는 이 단계라면 서로 간에 특사가 오고 가면 정상회담으로 최종 타결하는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럴 때 이제.

▷ 김경래 : 마지막 단계다, 특사는?

▶ 김진표 : 그렇죠. 마지막 단계는 정상회담입니다.

▷ 김경래 : 그렇죠.

▶ 김진표 : 정상회담으로 풀어야 하는데 그 정도로 가는 마지막 정제 작업을 하러 특사가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경래 : 김영우 의원님은요?

▶ 김영우 : 제가 봐도 어떤 한 칼에 해결 안 된다 생각을 합니다. 특사가 됐든 실무회담이 됐든 정상회담이 됐든 지금 쉽지는 않아요. 어느 것 하나 아마 흔쾌히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분위기일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하나만 고집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 김경래 : 오늘 원래는 두 분이 이야기하시면 잘 합의가 되는데 오늘은 입장들이 많이 다르신 것 같아요. 국회 지금 본회의에 대한 입장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전략 문제도 그렇고.

▶ 김진표 : 김영우 의원님 속마음은 안 그럴 것 같은데.

▶ 김영우 : 저는 속과 겉이 지금 똑같습니다.

▷ 김경래 : 모르죠, 속마음은 저는. 두 분의 속마음을 저는 모르고.

▶ 김영우 : 속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 김경래 : 아마 청취자 여러분들이 듣고 적절하게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음 주에 못 뵙고요. 두 분이 하루씩 여기 최강시사 책임져 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되게 앵커 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 김진표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김경래의 최강시사 2부는 여기까지고요. 두 분 의원님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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