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벌집 제거 출동 ‘껑충’

입력 2019.07.19 (07:39) 수정 2019.07.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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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도 벌집 제거 신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아파트 산책로 수풀 속에 커다란 말벌집이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이 완전무장을 하고 제거 작업을 벌입니다.

살충제를 뿌려 마무리 작업까지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벌집에선 벌 50여 마리가 나왔습니다.

일을 하다 발견한 아파트 관리 직원이 위협을 느껴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원선/벌집 신고자 : "단지 내 산책로 나무 고르기 작업하다가... 벌들이 날아다니니까 얼른 피하고 나온거죠."]

본격적인 더위 시작과 함께 벌 개체 수가 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신고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달 벌집 제거 출동은 잠정 만3천500건으로 지난달 8,000건 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750여 차례에 달합니다.

지난해 전국 소방서에서 출동한 벌집 제거 출동 중 80% 가량은 7월과 9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장소도 아파트와 단독주택, 공장 등 가리지 않습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벌을 자극해 벌쏘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민/청주동부소방서 동부119구조대 : "직접 제거하려 하시지 마시고 119로 신고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향수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뿌리지 말고 밝은 색상의 옷을 지양하셔야 합니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곳을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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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여름철…벌집 제거 출동 ‘껑충’
    • 입력 2019-07-19 07:45:43
    • 수정2019-07-19 0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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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도 벌집 제거 신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아파트 산책로 수풀 속에 커다란 말벌집이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이 완전무장을 하고 제거 작업을 벌입니다. 살충제를 뿌려 마무리 작업까지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벌집에선 벌 50여 마리가 나왔습니다. 일을 하다 발견한 아파트 관리 직원이 위협을 느껴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원선/벌집 신고자 : "단지 내 산책로 나무 고르기 작업하다가... 벌들이 날아다니니까 얼른 피하고 나온거죠."] 본격적인 더위 시작과 함께 벌 개체 수가 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신고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달 벌집 제거 출동은 잠정 만3천500건으로 지난달 8,000건 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750여 차례에 달합니다. 지난해 전국 소방서에서 출동한 벌집 제거 출동 중 80% 가량은 7월과 9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장소도 아파트와 단독주택, 공장 등 가리지 않습니다.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벌을 자극해 벌쏘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민/청주동부소방서 동부119구조대 : "직접 제거하려 하시지 마시고 119로 신고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향수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뿌리지 말고 밝은 색상의 옷을 지양하셔야 합니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곳을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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