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 “이란소행 확실” vs 이란 “핵 합의 이탈”…정면대결 양상

입력 2019.06.18 (07:27) 수정 2019.06.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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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조선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확실한 근거를 대라는 동맹국들의 요구가 있었는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의 짓이란 확실한 증거가 많고 이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금까지 지켜온 핵 합의를 앞으로 지킬 수 없다고 맞대응했습니다.

미-이란간 긴장 고조국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피격 유조선에 작은 선박이 접근해 뭔가 떼어내는 장면입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공격 증거를 없애려 불발된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라면서 미국이 공개한 화면입니다.

일본은 유조선 승무원의 증언을 통해 기뢰가 아니라 날아오는 물체에 피격당했다면서 미국에 보다 분명한 증거를 요청했습니다.

CBS와 폭스 방송에 나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소행이라는 수많은 자료와 증거를 보게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미 정보당국이 (이란 소행이라는) 수많은 자료와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곧 그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전쟁을 원치 않지만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압박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대통령에게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계속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행동은 그들에게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키기 위해 미국은 지금까지 약간의 조치만을 취했을 뿐입니다."]

이란은 유조선 공격을 거듭 부인하면서 미국이 탈퇴한 핵 합의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핵 합의에 따라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지켜왔는데 열흘 뒤에는 그 한도를 넘기게 됨으로써 합의를 지키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핵협정을 탈퇴한 목적, 바로 이란의 핵 개발 가능성 때문인데 그 핵을 고리로 이란이 협정을 지키지 않겠다고 행동에 나선 겁니다.

미-이란간 충돌 우려가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10여 개국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동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에 인내심과 책임감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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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6-18 08: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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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확실한 근거를 대라는 동맹국들의 요구가 있었는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의 짓이란 확실한 증거가 많고 이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금까지 지켜온 핵 합의를 앞으로 지킬 수 없다고 맞대응했습니다.

미-이란간 긴장 고조국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피격 유조선에 작은 선박이 접근해 뭔가 떼어내는 장면입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공격 증거를 없애려 불발된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라면서 미국이 공개한 화면입니다.

일본은 유조선 승무원의 증언을 통해 기뢰가 아니라 날아오는 물체에 피격당했다면서 미국에 보다 분명한 증거를 요청했습니다.

CBS와 폭스 방송에 나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소행이라는 수많은 자료와 증거를 보게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미 정보당국이 (이란 소행이라는) 수많은 자료와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곧 그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전쟁을 원치 않지만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압박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대통령에게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를 계속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행동은 그들에게 전혀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키기 위해 미국은 지금까지 약간의 조치만을 취했을 뿐입니다."]

이란은 유조선 공격을 거듭 부인하면서 미국이 탈퇴한 핵 합의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핵 합의에 따라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지켜왔는데 열흘 뒤에는 그 한도를 넘기게 됨으로써 합의를 지키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핵협정을 탈퇴한 목적, 바로 이란의 핵 개발 가능성 때문인데 그 핵을 고리로 이란이 협정을 지키지 않겠다고 행동에 나선 겁니다.

미-이란간 충돌 우려가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10여 개국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동대응을 요구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에 인내심과 책임감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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