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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직원 76명 데려가 비밀 빼내” vs SK “정당한 기업 활동”
입력 2019.04.30 (21:26) 수정 2019.04.30 (22:0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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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직원 76명 데려가 비밀 빼내” vs SK “정당한 기업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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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 신성장 산업인 2차 전지를 놓고 대기업 LG와 SK의 법정 대결, 그것도 해외에서 법정 대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LG가 SK를 제소했습니다.

LG화학 직원 70여 명을 SK 이노베이션이 뽑아가면서, 2차 전지 핵심 영업기밀을 빼냈다는 것이었습니다.

SK측은 정당한 기업 활동이라며 역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화학이 공개한 SK이노베이션 입사 지원서입니다.

LG 화학에서 2차 전지 생산 개선 방안을 연구했다며 개발에 참여한 동료의 실명까지 적었습니다.

이렇게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직원이 76명.

이직 전 최고 천여 건의 핵심기술 문서까지 내려받았다는 게 LG 측 주장입니다.

LG 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을 훔쳤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수입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지방법원에는 영업비밀 침해 금지 소송을 냈습니다.

LG는 소송 관련 증거를 감추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제도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제소했다고 설명합니다.

[이한선/LG화학 특허센터 전문위원 : "전직의 자유를 넘어서서 너무 핵심 인력들이 집단적으로 이동을 해서 기술 유출 정황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도둑맞았다는 기술은 2차 전지 핵심 부품의 양산 관련 기술입니다.

LG화학은 SK가 2차 전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년 전부터 이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특히, 5명에 대해서는 국내 대법원에서 2년간 전직금지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SK 측은 지원서에 개발 내용 등을 적은 것은 지원자들이 자기 능력을 알리려고 한 것이며, "입사 뒤에는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LG화학이 외국에서 제소해 국익 훼손 우려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임수길/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 : "SK에서 채용하지 않았으면 아마 그 사람들은 외국으로 나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인력자원을 한국 내에 두는 효과도 있습니다."]

2차 전지가 수출 주력품목인 만큼, 업계는 두 기업의 소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LG “직원 76명 데려가 비밀 빼내” vs SK “정당한 기업 활동”
    • 입력 2019.04.30 (21:26)
    • 수정 2019.04.30 (22:03)
    뉴스 9
LG “직원 76명 데려가 비밀 빼내” vs SK “정당한 기업 활동”
[앵커]

미래 신성장 산업인 2차 전지를 놓고 대기업 LG와 SK의 법정 대결, 그것도 해외에서 법정 대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LG가 SK를 제소했습니다.

LG화학 직원 70여 명을 SK 이노베이션이 뽑아가면서, 2차 전지 핵심 영업기밀을 빼냈다는 것이었습니다.

SK측은 정당한 기업 활동이라며 역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화학이 공개한 SK이노베이션 입사 지원서입니다.

LG 화학에서 2차 전지 생산 개선 방안을 연구했다며 개발에 참여한 동료의 실명까지 적었습니다.

이렇게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직원이 76명.

이직 전 최고 천여 건의 핵심기술 문서까지 내려받았다는 게 LG 측 주장입니다.

LG 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을 훔쳤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수입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지방법원에는 영업비밀 침해 금지 소송을 냈습니다.

LG는 소송 관련 증거를 감추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제도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제소했다고 설명합니다.

[이한선/LG화학 특허센터 전문위원 : "전직의 자유를 넘어서서 너무 핵심 인력들이 집단적으로 이동을 해서 기술 유출 정황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도둑맞았다는 기술은 2차 전지 핵심 부품의 양산 관련 기술입니다.

LG화학은 SK가 2차 전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년 전부터 이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특히, 5명에 대해서는 국내 대법원에서 2년간 전직금지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SK 측은 지원서에 개발 내용 등을 적은 것은 지원자들이 자기 능력을 알리려고 한 것이며, "입사 뒤에는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LG화학이 외국에서 제소해 국익 훼손 우려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임수길/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 : "SK에서 채용하지 않았으면 아마 그 사람들은 외국으로 나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인력자원을 한국 내에 두는 효과도 있습니다."]

2차 전지가 수출 주력품목인 만큼, 업계는 두 기업의 소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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