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피해여성 오피스텔에 김학의 출입’ 정황 확인…‘최초 성폭행 가담자’도 수사

입력 2019.04.19 (20:30) 수정 2019.04.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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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이 피해 여성이 사는 오피스텔에 드나든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최근 법무연수원을 압수수색해 김 전 차관이 2007년 기획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업무 기록과 관용차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여성 A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2006년 11월 별장 주인 윤중천이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 들어가 김학의를 모시라'고 지시했다"면서 "이후 오피스텔에 김학의가 매주 2, 3차례씩 찾아왔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히 A씨는 "김 전 차관이 오전 6~7시쯤 강남에 있는 요가 학원에 들렀다가 오피스텔에 오거나, 퇴근 뒤에도 찾아왔다. 일요일에는 오후 2, 3시쯤 왔다"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윤 씨와 함께 오지 않을 때는 김 전 차관이 직접 차를 몰고 왔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단은 연수원과 김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당시 동선 일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단은 또, 윤중천 씨가 2006년 7월 무렵 A씨를 최초로 성폭행했을 때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을 쫓고 있습니다.

A씨는 "2006년 7월 초 원주 별장 처음 갔을 때, '등이 굽은 늙은 남성'과 윤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별장에 갇혔다"면서 "해당 사건 바로 다음날 김학의가 별장에 찾아왔고, 성폭행을 시도해 도망갔다"고 진술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수사단은 이 남성으로부터 진술을 받으면, 윤 씨와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씨와 김 전 차관은 2013년 경찰 조사 때부터 줄곧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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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9 20:30:39
    • 수정2019-04-19 23:17:02
    사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이 피해 여성이 사는 오피스텔에 드나든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최근 법무연수원을 압수수색해 김 전 차관이 2007년 기획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업무 기록과 관용차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여성 A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2006년 11월 별장 주인 윤중천이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 들어가 김학의를 모시라'고 지시했다"면서 "이후 오피스텔에 김학의가 매주 2, 3차례씩 찾아왔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히 A씨는 "김 전 차관이 오전 6~7시쯤 강남에 있는 요가 학원에 들렀다가 오피스텔에 오거나, 퇴근 뒤에도 찾아왔다. 일요일에는 오후 2, 3시쯤 왔다"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윤 씨와 함께 오지 않을 때는 김 전 차관이 직접 차를 몰고 왔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단은 연수원과 김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당시 동선 일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사단은 또, 윤중천 씨가 2006년 7월 무렵 A씨를 최초로 성폭행했을 때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을 쫓고 있습니다.

A씨는 "2006년 7월 초 원주 별장 처음 갔을 때, '등이 굽은 늙은 남성'과 윤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별장에 갇혔다"면서 "해당 사건 바로 다음날 김학의가 별장에 찾아왔고, 성폭행을 시도해 도망갔다"고 진술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수사단은 이 남성으로부터 진술을 받으면, 윤 씨와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씨와 김 전 차관은 2013년 경찰 조사 때부터 줄곧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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