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KT 황창규, 정계 인사 등 ‘경영고문’ 위촉…자문료 20억”

입력 2019.03.24 (11:10) 수정 2019.03.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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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와 고위 공무원 출신 등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매달 수백만 원의 급여를 지급해왔으며,이들에게 지급된 자문료 총액은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오늘(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권 인사 6명, 퇴역 장성 1명, 전직 지방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명, 고위 공무원 출신 3명, 업계 인사 2명으로 구성된 'KT 경영고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이 가운데) 친박 실세로 꼽히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측근은 3명이나 위촉됐다"며 "이들은 각각 홍 의원의 정책특보, 재보궐선거 선대본부장, 비서관을 지냈"으며 "위촉 당시 홍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방위) 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6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KT 경영고문으로 활동한 남 모 씨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18대 대선 박근혜 캠프 공보팀장을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황 회장이 회삿돈으로 정치권 줄대기와 로비에 나선 걸로 보이기 때문에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전모를 밝히고 응분의 법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2017년 말 시작된 경찰 수사가 1년 넘게 지지부진한 것도 황 회장이 임명한 경영고문들의 로비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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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4 11:10:21
    • 수정2019-03-24 11:12:53
    정치
KT가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와 고위 공무원 출신 등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매달 수백만 원의 급여를 지급해왔으며,이들에게 지급된 자문료 총액은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오늘(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권 인사 6명, 퇴역 장성 1명, 전직 지방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명, 고위 공무원 출신 3명, 업계 인사 2명으로 구성된 'KT 경영고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이 가운데) 친박 실세로 꼽히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측근은 3명이나 위촉됐다"며 "이들은 각각 홍 의원의 정책특보, 재보궐선거 선대본부장, 비서관을 지냈"으며 "위촉 당시 홍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방위) 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6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KT 경영고문으로 활동한 남 모 씨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18대 대선 박근혜 캠프 공보팀장을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황 회장이 회삿돈으로 정치권 줄대기와 로비에 나선 걸로 보이기 때문에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전모를 밝히고 응분의 법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2017년 말 시작된 경찰 수사가 1년 넘게 지지부진한 것도 황 회장이 임명한 경영고문들의 로비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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