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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뀔 대입 정책에 머리 싸맨 ‘중 3’
입력 2017.08.27 (22:43) 수정 2017.08.28 (00:32) 취재파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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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박춘란(교육부 차관) :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절대평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단은 '1안'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안, 그 다음에 '2안'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제시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이들을 위한 게 1안, 2안이 아니에요.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고요?"

<녹취> 조정기(순천향대 수학과 교수) : "바뀌는 교육과정을 최소한으로 반영하는 1안으로 일단 시작한 다음, 연구·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녹취> 윤지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절대평가 전 과목 도입을 실패한다고 하면 앞으로 (고교)학점제라든지 내신 절대평가 이런 것들은 물거품이 되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입 수능을 치르게 될 땐 일부 과목이나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르게 됩니다.

학습 부담을 줄이고 문과와 이과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겠다는 건데요.

학교 현장에선 절대평가 적용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주말 저녁, 중학교 3학년생인 이윤지 양은 벌써부터 고등학교 화학 공부에 열심입니다.

수능에서 새로 도입이 예고된 통합과학 과목을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지(중학교 3학년) : "지금 있는 거 골고루 해놓으면 아마 통합과학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 그래서 그냥 준비하고 있어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고등학교에 갈 땐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는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 등을 새로 배우게 됩니다.

통합 사회와 과학은 이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필수 과목이 됩니다.

정부의 수능 개편안을 보면 1안은 절대평가 대상을 현재 영어, 한국사에서 신설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4과목으로 확대하는 겁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 과목은 상대평가입니다.

2안은 전과목 절대평가입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같은 등급을 받도록 해 수능 준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절대평가는 현재 영어나 한국사 처럼 9등급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그러나 절대평가가 확대되더라도 입시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대학들이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학생들을 뽑을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미향(이윤지 양 어머니) : "매년 이렇게 법전처럼 두꺼운 규칙이 매년 바뀌는데 이제 또 바뀌게 되면 학부모들은 기존의 제도도 어려운데 거기에 또 하나의 변화가 있을뿐 대학은 서열화를 포기하지 않잖아요. 지금 상태에서는 (절대평가가) 전 과목이든 상관없이 지금보다 더 안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다 이렇게 생각해요."

수능 개편안에 대한 중학교 3학년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정부의 두 가지 안에 대한 선호도를 알아봤습니다.

<녹취> "1안 찬성하는 학생 손들어주십시오."

학급 학생 24명 가운데 70%가 1안을 선택했고, 2안은 3명, 기타 의견은 4명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예준(1안(일부 절대평가) 찬성) : "수학이랑 국어에서 상대평가를 하게 되면 대입 할 때 변별력도 생기고, 그리고 만약에 그거까지 다 절대평가를 해버리면 안 그래도 내신이 치열한데 더 치열해져서 사람 관계도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인터뷰> 권환(2안(전 과목 절대평가) 찬성) : "95점을 맞아도 2등급을 받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되게 억울하잖아요.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한 문제 때문에 한 사람은 1등급이고 한 사람은 2등급인데. 겨우 한 문제 때문에 재수해야 되고 그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시험 위주의 상대평가에 익숙한 학생들이 1안을 많이 선택한 것 같다는 게 선생님들의 반응입니다.

학생들은 수능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내신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거라며 걱정합니다.

내신이 상대평가인 점을 고려할 때 수능의 절대평가화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것입니다.

수능 시험 변경안이 발표됨에 따라 일선 학원가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과서 조차 나오지 않은 통합과학과 통합사회 과목에 대한 수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학원(음성변조) : "통과(통합과학) 같은 경우는 자체 선생님 유인물로 하는 거고요. 파트별로 이렇게 나가는 거라 좀 진행됐으니까요. 중간에 들어와도 상관은 없대요."

일부에서는 어느 안이 채택되더라도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안이 도입될 경우 상대 평가인 국어와 수학, 탐구과목의 비중이 커져 해당 과목의 사교육이, 2안은 수능에서 변별력이 약해짐에 따라 내신 관련 사교육 시장이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김경범(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 "탐구영역 과목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떨어진다면, 문제는 이걸 예측 못 한다는 거예요. 2안 같은 경우 수능 점수에 내신을 섞든지 아니면 내신을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 하든지 아니면 면접을 하나 더 추가해서 학생들을 변별해야 됩니다. (2안 방식으로) 절대평가가 늘어나게 되면 아마 중학교 단계로 사교육이 확장될 겁니다."

이와 함께 수시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도가 점점 커져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섬숙(교육상담가) : "교내에서 추천을 받아서 나갔을 경우라든가 교내 동아리 활동의 연장선에서 외부활동이지만 동아리가 나가서 뭘 했다든가 이렇게 될 때는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가능하거든요. 근데 그냥 너무 순수하게 이렇게 공부만 한 학생들하곤 차이가 있죠. 그래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절대 평가 확대를 추진하는 수능 개편안이 어떻게 결정되든 수능과 내신, 비교과 활동까지 수험생의 부담은 늘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의 수능제도 개편 발표 이후 네번째로 열린 공청회 자리입니다.

이 공청회를 마지막으로 정부는 개편 안을 결정하게 됩니다.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혼란을 우려하는 측은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하자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정기(순천향대 수학과 교수) : "수능 절대 평가에 대해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상태에서 전면 도입하는 것은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우려합니다."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격적으로 전과목을 절대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소장) : "수능이 상대평가로 남아있는 한 관리, 변별을 위해서 수능은 선다형, 특히 다섯 개 중에서 정답을 찾는 이런 문제풀이 중심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다만 변별력 약화라는 절대평가의 아킬레스건은 꼭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상대평가로 치러진 최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동점자 수가 얼마나 늘지 따져봤습니다.

최근 수능의 경우 상대평가 기준 전과목 1등급은 천5백여 명,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8배 넘게 늘어납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전문학원 대표) : "현재 최고 점수가 동점자 기준으로 보면 한 2~3명 정도가 발생하게 되는데 절대평가 방식에서 90점만 넘으면 사실은 만점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전 과목 90점 이상이 만4천 명 정도까지 발생을 한다. 주요 상위 5개 대학의 학생 숫자랑 같은 거죠."

이에 따라 명확한 동점자 처리 기준 마련과 투명한 평가 방법 공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혼합한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범(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섞어서 한 줄로 만드는 이런 시험 시스템은 없습니다. 전 세계에 이런 시스템은 없습니다. 차라리 이런 걸 하려면 분리를 하든가 아니면 객관식과 서술형으로 분리하든가..."

결국 수능 개편안 하나를 택해 바꿀 게 아니라 내신 등 대입 제도를 동일 선상에 놓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총체적으로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한순(고교 3학년 담임교사) : "학생들의 의견이나 현장의 의견들을 많이 들어서 한 번 결정을 했을 때 오랫동안 갈 수 있는 그런 교육과정들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절대평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새 대학입시 정책을 놓고 일선 교육 현장의 우려와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바뀔 대입 정책에 머리 싸맨 ‘중 3’
    • 입력 2017-08-27 23:22:46
    • 수정2017-08-28 00:32:36
    취재파일K
<녹취> 박춘란(교육부 차관) :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절대평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단은 '1안'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안, 그 다음에 '2안'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제시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이들을 위한 게 1안, 2안이 아니에요.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고요?"

<녹취> 조정기(순천향대 수학과 교수) : "바뀌는 교육과정을 최소한으로 반영하는 1안으로 일단 시작한 다음, 연구·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녹취> 윤지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절대평가 전 과목 도입을 실패한다고 하면 앞으로 (고교)학점제라든지 내신 절대평가 이런 것들은 물거품이 되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입 수능을 치르게 될 땐 일부 과목이나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르게 됩니다.

학습 부담을 줄이고 문과와 이과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겠다는 건데요.

학교 현장에선 절대평가 적용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주말 저녁, 중학교 3학년생인 이윤지 양은 벌써부터 고등학교 화학 공부에 열심입니다.

수능에서 새로 도입이 예고된 통합과학 과목을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지(중학교 3학년) : "지금 있는 거 골고루 해놓으면 아마 통합과학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데... 그래서 그냥 준비하고 있어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고등학교에 갈 땐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는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 등을 새로 배우게 됩니다.

통합 사회와 과학은 이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필수 과목이 됩니다.

정부의 수능 개편안을 보면 1안은 절대평가 대상을 현재 영어, 한국사에서 신설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등 4과목으로 확대하는 겁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 과목은 상대평가입니다.

2안은 전과목 절대평가입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같은 등급을 받도록 해 수능 준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절대평가는 현재 영어나 한국사 처럼 9등급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그러나 절대평가가 확대되더라도 입시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대학들이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학생들을 뽑을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미향(이윤지 양 어머니) : "매년 이렇게 법전처럼 두꺼운 규칙이 매년 바뀌는데 이제 또 바뀌게 되면 학부모들은 기존의 제도도 어려운데 거기에 또 하나의 변화가 있을뿐 대학은 서열화를 포기하지 않잖아요. 지금 상태에서는 (절대평가가) 전 과목이든 상관없이 지금보다 더 안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다 이렇게 생각해요."

수능 개편안에 대한 중학교 3학년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정부의 두 가지 안에 대한 선호도를 알아봤습니다.

<녹취> "1안 찬성하는 학생 손들어주십시오."

학급 학생 24명 가운데 70%가 1안을 선택했고, 2안은 3명, 기타 의견은 4명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예준(1안(일부 절대평가) 찬성) : "수학이랑 국어에서 상대평가를 하게 되면 대입 할 때 변별력도 생기고, 그리고 만약에 그거까지 다 절대평가를 해버리면 안 그래도 내신이 치열한데 더 치열해져서 사람 관계도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인터뷰> 권환(2안(전 과목 절대평가) 찬성) : "95점을 맞아도 2등급을 받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되게 억울하잖아요.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한 문제 때문에 한 사람은 1등급이고 한 사람은 2등급인데. 겨우 한 문제 때문에 재수해야 되고 그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시험 위주의 상대평가에 익숙한 학생들이 1안을 많이 선택한 것 같다는 게 선생님들의 반응입니다.

학생들은 수능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내신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거라며 걱정합니다.

내신이 상대평가인 점을 고려할 때 수능의 절대평가화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것입니다.

수능 시험 변경안이 발표됨에 따라 일선 학원가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과서 조차 나오지 않은 통합과학과 통합사회 과목에 대한 수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학원(음성변조) : "통과(통합과학) 같은 경우는 자체 선생님 유인물로 하는 거고요. 파트별로 이렇게 나가는 거라 좀 진행됐으니까요. 중간에 들어와도 상관은 없대요."

일부에서는 어느 안이 채택되더라도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안이 도입될 경우 상대 평가인 국어와 수학, 탐구과목의 비중이 커져 해당 과목의 사교육이, 2안은 수능에서 변별력이 약해짐에 따라 내신 관련 사교육 시장이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김경범(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 "탐구영역 과목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떨어진다면, 문제는 이걸 예측 못 한다는 거예요. 2안 같은 경우 수능 점수에 내신을 섞든지 아니면 내신을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 하든지 아니면 면접을 하나 더 추가해서 학생들을 변별해야 됩니다. (2안 방식으로) 절대평가가 늘어나게 되면 아마 중학교 단계로 사교육이 확장될 겁니다."

이와 함께 수시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도가 점점 커져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섬숙(교육상담가) : "교내에서 추천을 받아서 나갔을 경우라든가 교내 동아리 활동의 연장선에서 외부활동이지만 동아리가 나가서 뭘 했다든가 이렇게 될 때는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가능하거든요. 근데 그냥 너무 순수하게 이렇게 공부만 한 학생들하곤 차이가 있죠. 그래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절대 평가 확대를 추진하는 수능 개편안이 어떻게 결정되든 수능과 내신, 비교과 활동까지 수험생의 부담은 늘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의 수능제도 개편 발표 이후 네번째로 열린 공청회 자리입니다.

이 공청회를 마지막으로 정부는 개편 안을 결정하게 됩니다.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혼란을 우려하는 측은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하자고 주장합니다.

<녹취> 조정기(순천향대 수학과 교수) : "수능 절대 평가에 대해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상태에서 전면 도입하는 것은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우려합니다."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격적으로 전과목을 절대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소장) : "수능이 상대평가로 남아있는 한 관리, 변별을 위해서 수능은 선다형, 특히 다섯 개 중에서 정답을 찾는 이런 문제풀이 중심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다만 변별력 약화라는 절대평가의 아킬레스건은 꼭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상대평가로 치러진 최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동점자 수가 얼마나 늘지 따져봤습니다.

최근 수능의 경우 상대평가 기준 전과목 1등급은 천5백여 명,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8배 넘게 늘어납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전문학원 대표) : "현재 최고 점수가 동점자 기준으로 보면 한 2~3명 정도가 발생하게 되는데 절대평가 방식에서 90점만 넘으면 사실은 만점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전 과목 90점 이상이 만4천 명 정도까지 발생을 한다. 주요 상위 5개 대학의 학생 숫자랑 같은 거죠."

이에 따라 명확한 동점자 처리 기준 마련과 투명한 평가 방법 공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혼합한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범(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섞어서 한 줄로 만드는 이런 시험 시스템은 없습니다. 전 세계에 이런 시스템은 없습니다. 차라리 이런 걸 하려면 분리를 하든가 아니면 객관식과 서술형으로 분리하든가..."

결국 수능 개편안 하나를 택해 바꿀 게 아니라 내신 등 대입 제도를 동일 선상에 놓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총체적으로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한순(고교 3학년 담임교사) : "학생들의 의견이나 현장의 의견들을 많이 들어서 한 번 결정을 했을 때 오랫동안 갈 수 있는 그런 교육과정들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절대평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새 대학입시 정책을 놓고 일선 교육 현장의 우려와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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