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73% 집단면역” 코로나19 봉쇄 완화한 영국

[앵커]

영국은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봉쇄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소매업 대부분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마치 코로나19가 종식된 듯한 축제 분위긴데요,

영국 상황, <지구촌 톡>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3일 밤, 영국 런던의 도심 건물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았습니다.

건물 벽에는 알파벳을 조합해 만든 '자유', '건강', '희망' 등의 단어가 등장했는데요,

'스크래블 데이', 즉 글자 만들기 퍼즐의 날인 4월 13일을 맞아 조명으로 글자를 만들어낸 겁니다.

하루 전인 지난 12일부터 영국 전역에 시행된 코로나19 2단계 봉쇄 해제하는 기념한 행사였는데요,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오는 7월 말까지 성인 전체에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영국은 국민 73%가 면역력을 갖게 됐다고 보고 사실상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봉쇄 완화에 들어갔는데요,

영국 전역의 음식점이 야외영업을 시작하고 미용실, 상점, 체육관은 물론 야외 술집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직면한 만큼,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