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군 당국 ‘북핵·미사일 위협’ 경고 잇따라

입력 2021.04.15 (06:10) 수정 2021.04.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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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핵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시험 재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안보 위협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들이라고는 해도 잇따라 나오는 비슷한 분석 결과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정보 당국 총책임자가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현지시간 14일 미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이 주변 정세 재편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애브릴 헤인스/미 국가정보국장 : "북한은 자신의 안보 환경을 재구성하기 위해 불안정한 행동을 취하거나 미국과 동맹들의 관계 악화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시도에 핵이나 ICBM 시험 재개가 포함될 겁니다."]

미 정보당국 보고서가 김정은 위원장이 유리한 대미 협상을 위해 올해 안에 핵이나 미사일 카드를 쓸 수 있다고 전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미국 본토를 방어하고 있는 군 당국에서도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표시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 사령관은 하원 군사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개발 중인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렌 밴허크/미 북부 사령관 :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확인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전력이 미국을 향할 경우 이에 대한 충분한 방어 역량을 갖췄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은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안보 위협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북한의 위협만을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갑니다.

미군 당국자의 탄도 미사일 관련 발언 역시 그동안 상·하원에 출석했던 인사들이 전력 증강 필요성과 함께 추가 예산 배정을 요청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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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보·군 당국 ‘북핵·미사일 위협’ 경고 잇따라
    • 입력 2021-04-15 06:10:21
    • 수정2021-04-15 08: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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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핵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시험 재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안보 위협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들이라고는 해도 잇따라 나오는 비슷한 분석 결과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정보 당국 총책임자가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현지시간 14일 미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이 주변 정세 재편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애브릴 헤인스/미 국가정보국장 : "북한은 자신의 안보 환경을 재구성하기 위해 불안정한 행동을 취하거나 미국과 동맹들의 관계 악화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시도에 핵이나 ICBM 시험 재개가 포함될 겁니다."]

미 정보당국 보고서가 김정은 위원장이 유리한 대미 협상을 위해 올해 안에 핵이나 미사일 카드를 쓸 수 있다고 전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미국 본토를 방어하고 있는 군 당국에서도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표시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 사령관은 하원 군사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개발 중인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렌 밴허크/미 북부 사령관 :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확인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전력이 미국을 향할 경우 이에 대한 충분한 방어 역량을 갖췄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은 중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안보 위협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북한의 위협만을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갑니다.

미군 당국자의 탄도 미사일 관련 발언 역시 그동안 상·하원에 출석했던 인사들이 전력 증강 필요성과 함께 추가 예산 배정을 요청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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