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한국에 적절한 대응 요구”…홀대·강경 기조 계속되나

입력 2021.01.19 (06:28) 수정 2021.01.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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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일본 총리가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한국이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또다시 공식석상에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넉달만에 첫 시정연설에 나선 스가 총리.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일본군 위안부 관련 판결을 염두에 둔 듯, 지금의 한일 관계가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회복 방안은 한국이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우리나라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한국을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표현했지만 지난 연설에서 사용했던 "매우 중요한 이웃국가"라는 표현보다 후퇴했습니다.

1년 전, 당시 아베 총리가 사용했던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는 표현과도 비교됩니다.

한국에 대한 언급 순서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아세안 다음으로 밀렸습니다.

이후 외교연설에 나선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판결에 대해 양국 관계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독도는)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이런 기본적인 입장에 토대를 두고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에 대항하라는 자민당 결의문 채택에 이어 스가 총리의 남관표 주일대사 면담 거부까지 일본의 강경 기조의 강도가 높아지는 모양샙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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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가 “한국에 적절한 대응 요구”…홀대·강경 기조 계속되나
    • 입력 2021-01-19 06:28:41
    • 수정2021-01-19 06: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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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일본 총리가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한국이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또다시 공식석상에서 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넉달만에 첫 시정연설에 나선 스가 총리.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일본군 위안부 관련 판결을 염두에 둔 듯, 지금의 한일 관계가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회복 방안은 한국이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우리나라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한국을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표현했지만 지난 연설에서 사용했던 "매우 중요한 이웃국가"라는 표현보다 후퇴했습니다.

1년 전, 당시 아베 총리가 사용했던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는 표현과도 비교됩니다.

한국에 대한 언급 순서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아세안 다음으로 밀렸습니다.

이후 외교연설에 나선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판결에 대해 양국 관계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독도는)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이런 기본적인 입장에 토대를 두고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에 대항하라는 자민당 결의문 채택에 이어 스가 총리의 남관표 주일대사 면담 거부까지 일본의 강경 기조의 강도가 높아지는 모양샙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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