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새해에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입력 2020.12.30 (06:35) 수정 2020.12.3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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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 사회 곳곳에선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감염 우려 속에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학교는 원격수업을 해야 했고, 헬스장, 피시방, 카페 등 자영업자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김혜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여파로 학교에선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어느 정도 안정되긴 했지만, 학생들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최순천/초등학교 교사 : "딱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하는 기분. 목적지는 분명히 저기에 있는데, 가는 길을 모르겠어서 헤매니까. 사회성 문제도 염려되고, 음·미·체(음악·미술·체육)같은 예술 활동들은 못 해 주는 거잖아요."]

14년간 학원을 운영해 온 김희수 씨도 이젠 한계라고 말합니다.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면서 그만두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김희수/학원 원장 : "희망을 가지고 버티기보다는 지금 이제 마지막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최소한의 어떤 마지노선을 걷고 있다고 (봅니다)."]

하루하루 빚만 늘고 있다는 헬스장.

수능 이후 가장 붐빌 시기에 매출이 10분의 1로 준 피시방.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전건후/헬스장 관장 : "이 쌓여 있는 부채에 대해서 어떻게 부담을 하고, 감당을 할지 그게 좀 막막하죠."]

[최완순/PC방 사장 : "버티다, 버티다, 이제는 버틸 기력이 없는 거예요. 이걸 폐업하고 나서 내가 뭘 해야 될지. 할 게 없잖아요. 그러면 빚을 뭘로 갚을 거예요."]

힘든 1년을 보낸 이들이 지금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평범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최완순/PC방 사장 : "새해에는 당연히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이제 끊기고..."]

[최순천/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와서 편하게 공부하고..."]

[전건후/헬스장 관장 : "마스크를 벗고 다 같이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윤희진 서다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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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년, 새해에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 입력 2020-12-30 06:35:09
    • 수정2020-12-30 0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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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 사회 곳곳에선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감염 우려 속에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학교는 원격수업을 해야 했고, 헬스장, 피시방, 카페 등 자영업자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김혜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여파로 학교에선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어느 정도 안정되긴 했지만, 학생들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최순천/초등학교 교사 : "딱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하는 기분. 목적지는 분명히 저기에 있는데, 가는 길을 모르겠어서 헤매니까. 사회성 문제도 염려되고, 음·미·체(음악·미술·체육)같은 예술 활동들은 못 해 주는 거잖아요."]

14년간 학원을 운영해 온 김희수 씨도 이젠 한계라고 말합니다.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면서 그만두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김희수/학원 원장 : "희망을 가지고 버티기보다는 지금 이제 마지막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최소한의 어떤 마지노선을 걷고 있다고 (봅니다)."]

하루하루 빚만 늘고 있다는 헬스장.

수능 이후 가장 붐빌 시기에 매출이 10분의 1로 준 피시방.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전건후/헬스장 관장 : "이 쌓여 있는 부채에 대해서 어떻게 부담을 하고, 감당을 할지 그게 좀 막막하죠."]

[최완순/PC방 사장 : "버티다, 버티다, 이제는 버틸 기력이 없는 거예요. 이걸 폐업하고 나서 내가 뭘 해야 될지. 할 게 없잖아요. 그러면 빚을 뭘로 갚을 거예요."]

힘든 1년을 보낸 이들이 지금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평범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최완순/PC방 사장 : "새해에는 당연히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이제 끊기고..."]

[최순천/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와서 편하게 공부하고..."]

[전건후/헬스장 관장 : "마스크를 벗고 다 같이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윤희진 서다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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