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퇴장’ 첫 본회의…원구성 협상은?

입력 2020.06.05 (19:11) 수정 2020.06.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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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법이 정한 날짜를 맞춰서 '지각 개원'은 면했지만 여야 모두가 합의한 개원은 아니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합의 안 된 개원이라며 중도 퇴장한 건데요 협치 상생 내걸었지만 출발부터 삐그덕거린 국회, 순항할 수 있을까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아연 기자, 당초 소집 요구된 임시회 시각이 오전 10시였는데 본회의, 몇 시에 열렸나요?

[기자]

21대 국회 첫 본회의 시작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국회법 시한에 맞춰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하는 자리였는데요

처음엔 임시회 소집 요구를 하지 않은 통합당 의원들까지 모두 참석했는데요.

여야 합의 안된 오늘 본회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한 뒤 통합당 의원들 일제히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협치와 순항으로 해도 국정 과제를 다루기 어려운데 21대 국회가 이렇게 처음 출발부터 이렇게 일방적인 진행 그리고 반대 심히 우려스럽고.."]

결국 국회의장단 선거, 통합당의 불참 속에 진행이 됐고요,

6선의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국회 의장으로, 4선의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다만, 야당몫의 국회부의장은 투표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박병석 의장의 말 들어보시죠.

[박병석/21대 국회의장 :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해야 합니다.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앵커]

국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출부터 여야가 서로 날이 서 있는데 다음 순서인 원 구성 협상 쉽지 않겠는데요.

[기자]

일단 국회법상으로 원 구성 시한이 8일, 사흘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원 구성을 마치고 3차 추경 처리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거고요,

통합당 역시 법사위원장 가져와야 나머지도 협상 가능하다는 입장 고수하면서 팽팽합니다.

박병석 의장은 끝내 합의가 안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는데요.

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으로 결론난다면 여야 관계 더 어지러워질겁니다.

한가지 기대해 볼 수 있는건 국회 개원과 함께 예정돼있는 대통령의 개원 연설입니다.

대통령 개원 연설만큼은 여야 모두 본회의에 제대로 참석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생각인데요.

그런만큼 모레 있을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2차 회동에서 극적 타협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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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퇴장’ 첫 본회의…원구성 협상은?
    • 입력 2020-06-05 19:13:48
    • 수정2020-06-05 19: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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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법이 정한 날짜를 맞춰서 '지각 개원'은 면했지만 여야 모두가 합의한 개원은 아니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합의 안 된 개원이라며 중도 퇴장한 건데요 협치 상생 내걸었지만 출발부터 삐그덕거린 국회, 순항할 수 있을까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아연 기자, 당초 소집 요구된 임시회 시각이 오전 10시였는데 본회의, 몇 시에 열렸나요?

[기자]

21대 국회 첫 본회의 시작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국회법 시한에 맞춰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하는 자리였는데요

처음엔 임시회 소집 요구를 하지 않은 통합당 의원들까지 모두 참석했는데요.

여야 합의 안된 오늘 본회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한 뒤 통합당 의원들 일제히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협치와 순항으로 해도 국정 과제를 다루기 어려운데 21대 국회가 이렇게 처음 출발부터 이렇게 일방적인 진행 그리고 반대 심히 우려스럽고.."]

결국 국회의장단 선거, 통합당의 불참 속에 진행이 됐고요,

6선의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국회 의장으로, 4선의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최초의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다만, 야당몫의 국회부의장은 투표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박병석 의장의 말 들어보시죠.

[박병석/21대 국회의장 :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해야 합니다.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앵커]

국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출부터 여야가 서로 날이 서 있는데 다음 순서인 원 구성 협상 쉽지 않겠는데요.

[기자]

일단 국회법상으로 원 구성 시한이 8일, 사흘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원 구성을 마치고 3차 추경 처리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거고요,

통합당 역시 법사위원장 가져와야 나머지도 협상 가능하다는 입장 고수하면서 팽팽합니다.

박병석 의장은 끝내 합의가 안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는데요.

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으로 결론난다면 여야 관계 더 어지러워질겁니다.

한가지 기대해 볼 수 있는건 국회 개원과 함께 예정돼있는 대통령의 개원 연설입니다.

대통령 개원 연설만큼은 여야 모두 본회의에 제대로 참석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생각인데요.

그런만큼 모레 있을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2차 회동에서 극적 타협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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