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전 총장, 오늘 정경심 재판 증인 출석…‘표창장 위조 의혹’ 진실은?

입력 2020.03.30 (07:30) 수정 2020.03.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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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 오늘로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논란이 돼왔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의 핵심 증인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법정에 나와 증언을 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자신은 표창장을 내준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던 최 전 총장, 오늘 재판에서는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경심 교수.

오늘 재판에는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표창장 발급의 결재권자였던 최 전 총장은 그동안 "정 교수 딸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지난해 9월 5일 : "제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는 게 직인을 찍어야 되지 않습니까."]

또 정 교수가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해준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정 교수가 총장 결재를 받지 않고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최 전 총장의 증언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의 표창장에 있는 총장 직인을 파일로 오려내 딸의 표창장에 붙이는 방식으로 상장을 위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증언대에 섰던 동양대 행정지원처장 정 모 씨는 해당 표창장의 형식이 다른 상장들과 다르고 직인대장에도 기록되지 않았다며, 정상 발급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 변호인은 다른 학생에게 발급된 상장 중에도 직인대장에 기록되지 않은 것이 있다며 맞섰습니다.

또 핵심 증거가 발견된 정 교수의 PC가 정식 압수수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법하게 수집됐다며,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표창장 진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 전 총장의 결정적인 증언이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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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해 전 총장, 오늘 정경심 재판 증인 출석…‘표창장 위조 의혹’ 진실은?
    • 입력 2020-03-30 07:31:36
    • 수정2020-03-30 07: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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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 오늘로 분수령을 맞게 됐습니다.

논란이 돼왔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의 핵심 증인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법정에 나와 증언을 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자신은 표창장을 내준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던 최 전 총장, 오늘 재판에서는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경심 교수.

오늘 재판에는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표창장 발급의 결재권자였던 최 전 총장은 그동안 "정 교수 딸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지난해 9월 5일 : "제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는 게 직인을 찍어야 되지 않습니까."]

또 정 교수가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해준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정 교수가 총장 결재를 받지 않고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최 전 총장의 증언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의 표창장에 있는 총장 직인을 파일로 오려내 딸의 표창장에 붙이는 방식으로 상장을 위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증언대에 섰던 동양대 행정지원처장 정 모 씨는 해당 표창장의 형식이 다른 상장들과 다르고 직인대장에도 기록되지 않았다며, 정상 발급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 변호인은 다른 학생에게 발급된 상장 중에도 직인대장에 기록되지 않은 것이 있다며 맞섰습니다.

또 핵심 증거가 발견된 정 교수의 PC가 정식 압수수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법하게 수집됐다며,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표창장 진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 전 총장의 결정적인 증언이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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