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건물주 운동 확산…공공기관도 앞다퉈 참여

입력 2020.03.23 (07:35) 수정 2020.03.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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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시민이 힘든 상황을 맞은 대구경북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이른바 '착한 건물주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던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공동체 의식이 위기에 처한 서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도시공사가 관리하는 한 임대아파트 단지, 한달 임대료는 7만 원으로 입주민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부담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찾아온 코로나19 사태, 대구도시공사가 임대료를 절반으로 인하하며 입주민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최순진/아파트 주민 : "정말 고맙지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든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인하 기간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석달, 3개 단지 9천여 세대가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박준동/대구도시공사 공공주택사업처장 :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인해서 주거비를 못 내시는 주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적은 금액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경산의 한 전통시장.

한낮이지만 이렇게 시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그만큼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건데, 경산시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당분간 점포 사용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시와 김천시 등 도내 23개 시, 군 모두 동참해 공설시장 점포 2천여 곳의 임대료를 석달 동안 전액 감면했습니다.

[송귀재/경산시장 상인 : "손님이 전혀 없어요. 경산시에서 이렇게 도와준다고 하시니깐 매우 고맙고 감사합니다."]

대구은행과 포스코 등 지역 기업들도 임대료 인하와 감면에 앞다퉈 동참하고 있는 상황, 사상 유례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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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건물주 운동 확산…공공기관도 앞다퉈 참여
    • 입력 2020-03-23 07:46:31
    • 수정2020-03-23 08: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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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시민이 힘든 상황을 맞은 대구경북에서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이른바 '착한 건물주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던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공동체 의식이 위기에 처한 서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도시공사가 관리하는 한 임대아파트 단지, 한달 임대료는 7만 원으로 입주민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부담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찾아온 코로나19 사태, 대구도시공사가 임대료를 절반으로 인하하며 입주민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최순진/아파트 주민 : "정말 고맙지요.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든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인하 기간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석달, 3개 단지 9천여 세대가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박준동/대구도시공사 공공주택사업처장 :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인해서 주거비를 못 내시는 주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적은 금액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경산의 한 전통시장.

한낮이지만 이렇게 시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그만큼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건데, 경산시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당분간 점포 사용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포항시와 김천시 등 도내 23개 시, 군 모두 동참해 공설시장 점포 2천여 곳의 임대료를 석달 동안 전액 감면했습니다.

[송귀재/경산시장 상인 : "손님이 전혀 없어요. 경산시에서 이렇게 도와준다고 하시니깐 매우 고맙고 감사합니다."]

대구은행과 포스코 등 지역 기업들도 임대료 인하와 감면에 앞다퉈 동참하고 있는 상황, 사상 유례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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