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인 훈훈한 캠프…‘류현진 도우미’가 나섰다

입력 2020.01.18 (06:52) 수정 2020.01.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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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겨울 매서운 추위를 녹이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훈훈한 훈련이 열렸습니다.

저연차 저연봉 선수를 위한 제주 특별캠프인데, 류현진의 부활을 도운 김용일 LG 코치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신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한겨울 추위가 무색하게 땀 흘리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힘들어요. 처음 해보는 동작이 많아서요."]

["전 괜찮습니다. 서울에서 많이 하다 와서요."]

["걔가 거짓말하는 거예요. 강한 척하는 거에요."]

비활동기간 동안 소속팀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더욱 추운 저연차, 저연봉 선수를 위한 캠프입니다.

자비로 해외 개인 훈련까지 떠나는 고액 연봉 선수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이재승/키움 : "(10점 만점에) 13점 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코치님들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여기 와서 며칠 동안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프로야구선수협과 서귀포시의 지원을 받아 경제적인 부담을 덜었습니다.

트레이너협회장인 '류현진 도우미' 김용일 LG 코치도 동료들과 함께 힘을 보탰습니다.

[김용일/LG 코치 : "(선수들이)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날씨라던가 여러 가지 환경적 부분 때문에 체계적으로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김 코치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배운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동안 류현진 선수의 노력이 남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선수를 꼭 가르친다기보다는 선수를 도와줘서 그 선수가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내줄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합니다)."]

[김명찬/KIA : "비활동 기간에 따로 혼자 몸 만들게 힘든데 좋은 기회인 거 같아서 (전부 열심히 해요). 고마운 마음을 표현 못 해서 그렇지 전부 가지고 있죠."]

2020시즌 한 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제주에 모인 선수들, 다가올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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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녹인 훈훈한 캠프…‘류현진 도우미’가 나섰다
    • 입력 2020-01-18 07:04:22
    • 수정2020-01-18 07: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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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겨울 매서운 추위를 녹이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훈훈한 훈련이 열렸습니다.

저연차 저연봉 선수를 위한 제주 특별캠프인데, 류현진의 부활을 도운 김용일 LG 코치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신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한겨울 추위가 무색하게 땀 흘리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힘들어요. 처음 해보는 동작이 많아서요."]

["전 괜찮습니다. 서울에서 많이 하다 와서요."]

["걔가 거짓말하는 거예요. 강한 척하는 거에요."]

비활동기간 동안 소속팀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더욱 추운 저연차, 저연봉 선수를 위한 캠프입니다.

자비로 해외 개인 훈련까지 떠나는 고액 연봉 선수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이재승/키움 : "(10점 만점에) 13점 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코치님들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여기 와서 며칠 동안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프로야구선수협과 서귀포시의 지원을 받아 경제적인 부담을 덜었습니다.

트레이너협회장인 '류현진 도우미' 김용일 LG 코치도 동료들과 함께 힘을 보탰습니다.

[김용일/LG 코치 : "(선수들이)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날씨라던가 여러 가지 환경적 부분 때문에 체계적으로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김 코치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배운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동안 류현진 선수의 노력이 남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선수를 꼭 가르친다기보다는 선수를 도와줘서 그 선수가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내줄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합니다)."]

[김명찬/KIA : "비활동 기간에 따로 혼자 몸 만들게 힘든데 좋은 기회인 거 같아서 (전부 열심히 해요). 고마운 마음을 표현 못 해서 그렇지 전부 가지고 있죠."]

2020시즌 한 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제주에 모인 선수들, 다가올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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