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주장…비밀주의 여전

입력 2020.01.09 (21:28) 수정 2020.01.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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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기대감과 달리 걱정스러운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얘깁니다.

중국 당국이 이번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각한 건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이번 폐렴은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가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과학 기술 분야 최고 학술기구인 공정원의 쉬젠궈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초보 판정을 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 서열을 얻어 핵산 검사를 겨쳤습니다. 15건의 양성 결과를 검출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선 자세한 발표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폐렴 환자가 59명 가운데 7명이 중증이고 어제는 8명이 완치돼 퇴원했다는 정도만 공개됐습니다.

약물과 치료법을 찾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심각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중국 당국의 전반적인 판단입니다.

그러나 처음 폐렴이 집단 발병했던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감염 환자와 접촉해 추적 조사중이던 163명에 대한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폐렴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로 8명을 처벌하는 등 초기부터 강력 대응에 나선 탓인지, 관련 보도도 거의 없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속으로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광둥성에서 최초 발생한 사스를 쉬쉬하다 사태를 확산시킨 전력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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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주장…비밀주의 여전
    • 입력 2020-01-09 21:28:54
    • 수정2020-01-09 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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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기대감과 달리 걱정스러운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얘깁니다.

중국 당국이 이번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각한 건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어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이번 폐렴은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사스가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과학 기술 분야 최고 학술기구인 공정원의 쉬젠궈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초보 판정을 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 서열을 얻어 핵산 검사를 겨쳤습니다. 15건의 양성 결과를 검출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선 자세한 발표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폐렴 환자가 59명 가운데 7명이 중증이고 어제는 8명이 완치돼 퇴원했다는 정도만 공개됐습니다.

약물과 치료법을 찾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심각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중국 당국의 전반적인 판단입니다.

그러나 처음 폐렴이 집단 발병했던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감염 환자와 접촉해 추적 조사중이던 163명에 대한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폐렴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로 8명을 처벌하는 등 초기부터 강력 대응에 나선 탓인지, 관련 보도도 거의 없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속으로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광둥성에서 최초 발생한 사스를 쉬쉬하다 사태를 확산시킨 전력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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