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다중추돌, 7명 사망·30여 명 부상…‘블랙아이스’ 원인 추정
입력 2019.12.14 (21:12)
수정 2019.12.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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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졌고, 양방향 차로가 통제돼 일부 운전자들은 오전 내내 사고 구간에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렸는데,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생긴 것이 사고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전복된 차들은 완전히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14일) 새벽 4시 40분쯤, 상주-영천 고속도로 서군위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20여 대가 추돌해 5대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약 50분 뒤인 새벽 5시 반쯤에는, 약 4㎞ 떨어진 반대편 방향 차선에서 20여 대가 또 연쇄 추돌했습니다.
[사고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밀렸고, 좌·우측으로 흔들렸고 내가 내려서 바닥을 밟는 순간에도 내가 미끄러워서 넘어질 정도로 완전히 빙판이었습니다."]
이 두 사고로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차량 운전자 한 사람은 대피하려다 교각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지점인 경북 군위에는 오늘(14일) 새벽 강우량이 측정되지 않을 정도의 약한 비가 내렸고 기온은 영하 3도 안팎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생긴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정창환/경북 의성소방서장 : "간밤에 내린 비가 그대로 얼어가지고 빙판길이 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교통사고가 다중 추돌사고로 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던 고속도로는 사고 발생 12시간만인 오후 5시를 전후해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오늘(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졌고, 양방향 차로가 통제돼 일부 운전자들은 오전 내내 사고 구간에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렸는데,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생긴 것이 사고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전복된 차들은 완전히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14일) 새벽 4시 40분쯤, 상주-영천 고속도로 서군위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20여 대가 추돌해 5대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약 50분 뒤인 새벽 5시 반쯤에는, 약 4㎞ 떨어진 반대편 방향 차선에서 20여 대가 또 연쇄 추돌했습니다.
[사고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밀렸고, 좌·우측으로 흔들렸고 내가 내려서 바닥을 밟는 순간에도 내가 미끄러워서 넘어질 정도로 완전히 빙판이었습니다."]
이 두 사고로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차량 운전자 한 사람은 대피하려다 교각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지점인 경북 군위에는 오늘(14일) 새벽 강우량이 측정되지 않을 정도의 약한 비가 내렸고 기온은 영하 3도 안팎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생긴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정창환/경북 의성소방서장 : "간밤에 내린 비가 그대로 얼어가지고 빙판길이 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교통사고가 다중 추돌사고로 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던 고속도로는 사고 발생 12시간만인 오후 5시를 전후해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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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다중추돌, 7명 사망·30여 명 부상…‘블랙아이스’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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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14 21:14:34
- 수정2019-12-15 10:33:02
[앵커]
오늘(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졌고, 양방향 차로가 통제돼 일부 운전자들은 오전 내내 사고 구간에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렸는데,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생긴 것이 사고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전복된 차들은 완전히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14일) 새벽 4시 40분쯤, 상주-영천 고속도로 서군위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20여 대가 추돌해 5대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약 50분 뒤인 새벽 5시 반쯤에는, 약 4㎞ 떨어진 반대편 방향 차선에서 20여 대가 또 연쇄 추돌했습니다.
[사고 화물차 운전기사/음성변조 :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밀렸고, 좌·우측으로 흔들렸고 내가 내려서 바닥을 밟는 순간에도 내가 미끄러워서 넘어질 정도로 완전히 빙판이었습니다."]
이 두 사고로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차량 운전자 한 사람은 대피하려다 교각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지점인 경북 군위에는 오늘(14일) 새벽 강우량이 측정되지 않을 정도의 약한 비가 내렸고 기온은 영하 3도 안팎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생긴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정창환/경북 의성소방서장 : "간밤에 내린 비가 그대로 얼어가지고 빙판길이 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교통사고가 다중 추돌사고로 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던 고속도로는 사고 발생 12시간만인 오후 5시를 전후해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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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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