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소식에 낙과,침수 등 농작물 피해 걱정

입력 2019.09.21 (06:08) 수정 2019.09.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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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도 예상되는데요.

가을장마에 연이은 태풍까지 더해지자 농민들은 한해 농사가 망치진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대비에 나선 농민들을 김애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과수 농민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배를 따는데 한창입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지 10 여일 만에 또 다시 태풍이 올라오자, 다음 주 예정이었던 수확을 서둘러 앞당겼습니다.

[김선자 : "아쉬운 대로 이제 큰 것만 우선 따려고. 큰 것이 떨어지면 더 손해가 많이 나니까. 큰 것만 따려고 인부 네명 데리고 따고 있어요."]

과수원 곳곳에는 낙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풍망을 설치하고, 나뭇가지와 지주 시설을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지난 번 태풍 링링이 한차례 휩쓸고 간 논에선 또 다시 침수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논물을 다 빼내고 쓰러진 벼들은 묶어 세워뒀습니다.

[정재연 : "태풍피해로 해서 쓰러진 벼들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발아 문제가 생기고 밑이 썪어 버리기 때문에 지금 묶어 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처럼 많은 비를 동반하는 경우, 벼 쓰러짐과 침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길자/전남 농업기술원 원예특작팀장 : "침수나 습해, 수발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수로 정비를 해주시고 경사지 과수원 등에는 부직포나 짚, 산야초 등 피복재를 깔아서 토양유실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 벼가 침수되면 잎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는 것이 좋지만, 천둥 번개가 칠 때는 낙뢰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논에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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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소식에 낙과,침수 등 농작물 피해 걱정
    • 입력 2019-09-21 06:11:07
    • 수정2019-09-21 10: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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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도 예상되는데요.

가을장마에 연이은 태풍까지 더해지자 농민들은 한해 농사가 망치진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대비에 나선 농민들을 김애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과수 농민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배를 따는데 한창입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지 10 여일 만에 또 다시 태풍이 올라오자, 다음 주 예정이었던 수확을 서둘러 앞당겼습니다.

[김선자 : "아쉬운 대로 이제 큰 것만 우선 따려고. 큰 것이 떨어지면 더 손해가 많이 나니까. 큰 것만 따려고 인부 네명 데리고 따고 있어요."]

과수원 곳곳에는 낙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풍망을 설치하고, 나뭇가지와 지주 시설을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지난 번 태풍 링링이 한차례 휩쓸고 간 논에선 또 다시 침수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논물을 다 빼내고 쓰러진 벼들은 묶어 세워뒀습니다.

[정재연 : "태풍피해로 해서 쓰러진 벼들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수발아 문제가 생기고 밑이 썪어 버리기 때문에 지금 묶어 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처럼 많은 비를 동반하는 경우, 벼 쓰러짐과 침수 피해가 크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길자/전남 농업기술원 원예특작팀장 : "침수나 습해, 수발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수로 정비를 해주시고 경사지 과수원 등에는 부직포나 짚, 산야초 등 피복재를 깔아서 토양유실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 벼가 침수되면 잎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는 것이 좋지만, 천둥 번개가 칠 때는 낙뢰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논에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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