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재위 무산’ 오늘 입장 표명…“부메랑 맞는다” 경고 확산

입력 2019.07.19 (08:16) 수정 2019.07.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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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일본이 요구한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 시한이 지나면서 일본 측 대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19일),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그만 자제하라"는 일본 언론들의 경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지난 16일.

하지만 일본 정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자정까지 기다리겠다"는 엉뚱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니시무라/일본 관방부장관/어제 : "한국 정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상 정해진 시한인 오늘(18일) 자정까지 중재에 응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정문에는 중재 시한이나, 의무 관련 조항이 없어 이 역시 근거없는 억지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시한 종료에 따른 추가 대응조치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당장 국제사법재판소에 한국을 제소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음 주 세계무역기구, WTO 이사회와, 강제징용 피해 원고 측의 일본 기업 자산 매각 상황을 봐가며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줄면 소니나 파나소닉 등 일본 TV 제조사들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도 "한국 반도체 제조사가 대체 공급자를 찾으면 일본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일본 닛케이 지수는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1.97%,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4%나 줄어드는 등 내년 도쿄올림픽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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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중재위 무산’ 오늘 입장 표명…“부메랑 맞는다” 경고 확산
    • 입력 2019-07-19 08:19:20
    • 수정2019-07-19 0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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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일본이 요구한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 시한이 지나면서 일본 측 대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19일),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그만 자제하라"는 일본 언론들의 경고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지난 16일.

하지만 일본 정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자정까지 기다리겠다"는 엉뚱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니시무라/일본 관방부장관/어제 : "한국 정부는 (한일 청구권) 협정상 정해진 시한인 오늘(18일) 자정까지 중재에 응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정문에는 중재 시한이나, 의무 관련 조항이 없어 이 역시 근거없는 억지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시한 종료에 따른 추가 대응조치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당장 국제사법재판소에 한국을 제소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음 주 세계무역기구, WTO 이사회와, 강제징용 피해 원고 측의 일본 기업 자산 매각 상황을 봐가며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줄면 소니나 파나소닉 등 일본 TV 제조사들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도 "한국 반도체 제조사가 대체 공급자를 찾으면 일본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일본 닛케이 지수는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1.97%,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4%나 줄어드는 등 내년 도쿄올림픽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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