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입력 2019.06.21 (21:36) 수정 2019.06.21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법원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금 전 발부했습니다.

민주노총 역사상 5번째로 위원장이 구속되는 상황을 맞았는데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법원의 영장 발부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이 방금 전인 저녁 8시 30분쯤 김 위원장의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앞으로 김 위원장은 이곳 경찰서에 계속 남아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건 이번이 다섯번 쨉니다.

민주노총 측은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결정"이라며 "굴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앞으로 노동계와 정부의 관계가 순탄치 않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김 위원장은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과 올해 3, 4월 국회 앞 시위에서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등 네 차례 폭력 행위를 주도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제가 저들의 탄압에 구속되더라도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 차별 철폐를 위한 그 절규에 투쟁으로 승리를 만들어 주십시오."]

경찰은 김 위원장이 불법 집회를 공모한 구체적 문건을 증거로 확보했고, 도주의 우려 등이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반면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강조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구속은 정부가 노동법을 개악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체제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다음달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노동자 측과 정부 간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 입력 2019-06-21 21:38:54
    • 수정2019-06-21 21:43:59
    뉴스 9
[앵커]

법원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금 전 발부했습니다.

민주노총 역사상 5번째로 위원장이 구속되는 상황을 맞았는데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법원의 영장 발부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이 방금 전인 저녁 8시 30분쯤 김 위원장의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앞으로 김 위원장은 이곳 경찰서에 계속 남아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건 이번이 다섯번 쨉니다.

민주노총 측은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결정"이라며 "굴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앞으로 노동계와 정부의 관계가 순탄치 않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김 위원장은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과 올해 3, 4월 국회 앞 시위에서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등 네 차례 폭력 행위를 주도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제가 저들의 탄압에 구속되더라도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 차별 철폐를 위한 그 절규에 투쟁으로 승리를 만들어 주십시오."]

경찰은 김 위원장이 불법 집회를 공모한 구체적 문건을 증거로 확보했고, 도주의 우려 등이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반면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강조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구속은 정부가 노동법을 개악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체제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다음달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노동자 측과 정부 간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